생활일화/곡물근황

핸드메이드 토끼 무릎담요

찹쌀공룡 2007. 11. 30. 11:48

 

 

 

이전에도 자랑한 바가 있는데-

제게는, 몹시 손재주가 뛰어난 친구가 있습니다.

그쪽으로 나가서 밥 벌어먹고 살란 소리를 여러 차례에 걸쳐 한 적이 있으나

전공은 정작 전혀 다른 쪽인 친구.

 

이 블로그에서 그 친구가 만든 걸 자랑했던 건-

http://blog.naver.com/ykeath/100035096938

정도인 것 같군요. 핸드메이드 은혼 월릿.

 

사실 그거 말고도 좀 많습니다.

정말이지 돈 주고 사도 안 아까울 것처럼 예쁜 소품들이.

오늘은 또 새로운 선물을 받았기에 자랑삼아 사진을 찍었답니다.

 

 

 

 

 

...눈은 제가 골랐습니다.(...)

싸우자는 거죠, 네.(...)

 

치요 아빠 토끼 담요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디까지나 용도는 무릎담요이므로,

사실 펼치면 꽤 큽니다.

 

 

 

 

...커피 흘린 자국이.

지금은 세탁했으므로 없습니다만

새로 찍기는 귀찮은겁니다.

ㅜㅜ

 

요 상태에서

 

 

 

 

접고

 

 

 

 

 

접어서,

 

 

 

 

도르르 말면 됩니다.

마하의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는 아빠 담요 탄생.

 

 

 

 

앉혀만 놔도 포스가 느껴집니다.

ㅜㅜ

 

기본적으로 재질은 수건인지라 따뜻합니다.

덮고 있으면 잠 올 정도로.

 

 

 

 

 

 

 

그리고 이것 이외에도,

이 손재주 좋은 친구에게서 받은 수제품들이 또 이것저것 있습니다.

 

 

 

 

 

손뜨개로 뜬 가방이라던가.

 

 

 

 

 목도리 뜨고 남는 실로 손잡이까지 알뜰하게.

색이 같아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브로치까지 달려있습니다.

 

제 장롱에 처박혀 있던 정체불명의 아동용 골덴 바지를 갖다 주었더니

그걸 터서 자크와 천을 붙여 이렇게 손가방으로 만들어 주었던 적도 있고-

 

 

 

 

 

 

 

제가 무지 좋아하는 백범무늬이긴 한데

재질이 조금 미묘해서 도무지 입을 수가 없었던 반투명 셔츠.

 

 

 

 

원형 미니 손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원래 용도는 CD 플레이어용 가방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CD 플레이어를 쓰지 않아서 최근엔 NDS 가방으로도 쓰고 있습니다.

 

 

 

 

재질은 잘 모르겠지만 손잡이 끈도 직접 꼬아서 만든 100% 핸드메이드.

 

...사실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그리고 M군이 주워다 준 '범무늬 스카프'

 

당최 사이즈가 미묘해서 어디다 쓰나 이걸, 가방 같은 데에 매다는 용으로밖에  쓸 데 없겠군- 하고 있었던 것을

또 그 친구가 냅다 집어가더니

 

 

 

 

화장품 파우치로 재탄생.

ㅜㅜ

 

스타벅스 만년삼은 왠지 어울릴 것 같아서 달아봤습니다.

잘 어울리는군요.

 

저것도 제가 갖다준 건 달랑 스카프 하나인지라 옆면의 천과 위의 자크는

더페이스샵에서 받은 안 쓰는 파우치를 잘라서 저렇게 해줬습니다.

 

 

 

 

 

 

 항상 보면서도 이 친구의 손재주에는 놀라버리고 맙니다.

뭔가 옆에서 본 적은 없지만, 뚝딱뚝딱 만들어내 버리는 점이 참.

 

게다가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이 녀석, 미싱 안 갖고 있어요.

 모두 다 손바느질.

 

위에 소개한 어느 것이나 다

들고 다니면 귀엽다, 예쁘다 소리를 한 마디씩 듣습니다.

게다가 [이거 핸드메이드야] 라고 하면 더욱 놀라지요.

소개시켜달란 소리도 꽤나 들었고요.

 

저는 더욱이 손재주는 마망 뱃속에 두고 나온 인종인지라

이렇게 손끝이 기묘한 특수능력을 보면 굉장히 신기해하지요.

 

예쁜 담요도 받은 김에 이것저것 자랑해봤습니다.

아휴 좋아.

ㅜㅅㅜ

 

지금도 무릎에서 따스하게 대활약 중.

원고할 때는 잉크 흘릴까 봐 도무지 못 덮고 있겠지만

앞으로 길이길이 유용하게 쓰겠다 싶어 좋아하고 있답니다.

>ㅅ<///

 

교사카 땡큐!!!

;ㅁ;

 

그러한 이야기였습니다.

 

요 며칠 대큐멘터리와 퓨처워커, 퇴마록 등을 다시 본답시고

블로그를 방치해뒀더군요;;

컴 안 켠지 며칠 지났다는 걸 꺠닫고 조금 놀랐습니다.

(세상에 균도 안 뽑았어. ㅜㅜ)

 

금요일이로군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 되시고, 다가오는 주말 여유를 만끽하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덤.

 

모처럼 받은 담요,

커피 흘려서 빨아 널어놨더니...

 

 

 

 

 

 

 

 

 

 

 

...쌀월드 송파점 거실에서 한껏 위용을 뽐내더군요.

새벽에 거실에 나갔다가 초큼 무서워져서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