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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찹쌀공룡 2006. 5. 15. 02:14
 
 
 
오후 알바 끊겼습니다.
깜빡 잊고 술(=생맥) 안 시켰다고.
오늘 장사 안 한대요.
아...아사장님.
 
 
 
 
당신 술집 사장님이잖아요....
OTL
 
오늘 새벽 북새통 문고 건 이후에
반쯤 자포자기의 심정이 된 쌀내미.
친구 J양을 통해 새로이 접한 소식도 있고 하여
오랜만에 즐겨찾기의 야후 옥션을 클릭.
 
시신덴과 보석공주 쪽으로만 좀 뒤적이다가
현재의 심정은 극한까지 심플해진 한 마음으로-
 
 
 
 
나의 절망에 몸을 맡겨라, 통장 잔고.
(요즘 오펜을 읽다보니...)
 

 

 

 
 
일단 시신덴으로 검색,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몇 달 전만 해도 3페이지 정도로 축소되어 있던 시신덴.
다시 5페이지로 늘어난 위광.
 
 
 
 
 
 
직소 퍼즐 발견.
찰스다윈 발행시에 함께 나왔던 한정판이었던가 했는데-
말만 들었지 사진을 통해서나마 보기는 처음.
 
 
 
 
 
 
오호라. 이것이 그 소문의 킨키.
'Love never dies'
 
파란머리 나이스 가이라니;
속 내용을 못 봤으니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다행히도 취향에서 벗어난 녀석.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헉.
 
디지몬 동인지 'electric mind'
누님들이- 디지몬도?
 
 
 
 
 
 
2권도 있었습니다. ┐-;;
역시 정보를 위해서라도 가끔은 돌아줘야 하는구나, 옥션- 이라지만.
 
 
 
 
 
 
 
피도 작작 토해야지 않겠는가?!!!
 
 
진리의 문에 갖다바치지도 않은 내장이 왜 사사건건!!!
'The Lenient Beast' 앞표지.
 

 
 
 
 
'The Lenient Beast' 뒷표지.
이거...속도 2도 인쇄인가 해서 분명 무지하게 예뻤는데.
그림체로 해리포터 식 아니고- 다시 좀 날카로워져서-
크와앙!
 
그럼 다정한 야수는 어느 쪽?
(알에드이니 역시 알?
...브라보.)
 
 
 
 
 
 
'그리하여 신들은 차가운 미소를 짓고' (= 'かくて神々は冷笑いき')
앞표지.
 
 

 

'그리하여 신들은 차가운 미소를 짓고' 뒷표지.
 
 
 
 
 
 
 
 
 
 
 
 
 
 
 
 
 
 
 
 
 
 
 
 
...다시금 떠오르는파산신의 선두주자시신덴의 위광.
뭐, 사실 이 정도 갖고 파산신 운운할 건 없겠지요.
저 책 두 권은 각오했던 바이고 어차피 올겨울에 가서 살 생각이었으니.
그런데 정작 문제는-
 
 
 
 
 
 
'I don't know the world'  노트본 추정.(12p)
엘릭 형제 & 트링검 형제.
 
 
 
 
 
 
 
 
 
 
 
 
 
 
 
 
댁은 또 언제 나왔어?!!!
 
도와줘요, 바람돌이.
형제들이 반짝이고 있어요.
(.......)
 
그리고 오늘의 옥션 두리번거리기의 최관건인-

 


 
 
 
'수해의 일루'
시신덴 알에드.
올해 4월 발행.


 

 


 

 

 

 

 

 

 

 

 


 

 
 
 
...타오를 수 있게 해 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남은 페이지를 조금 더 둘러보는 쌀내미.
그리고 어찌된 일인가 조금 행복해졌습니다.
이유인즉슨-
 
 
 
 
 
 
 
구입한 찰스다윈 시리즈가 모조리 앞에 '초 레어' 간판을 달고
5000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나왔기로서니.
(근데 저거 팔릴까요; 상태가 아무리 최상급이라고 해도- 5000엔;)
제가 살 때 가장 두께 두꺼웠던 3-3 권을 2100엔에 샀건만.
 
찰스다윈 2권과 3권대들, 그리고 세익스피어가 저 가격에.
심지어 케이스가 딸린 가죽양장본인 찰스다윈 4권은-
 
 

 
 
 
8000엔.
기쁘긴 하지만 뭔가 이건 좀;
무시무시한지고.
 
여하간 이러한 이유로 기분이 좋아진 단순한 쌀내미.
결국 사고를 치고 맙니다.
검색창에 살며시 써 넣어보기.
 '宝石姫'
 
...보석공주. 일명 idea.
 
 
 
 
 
 
 
 
 
 
 
 
 
 
 
 
 
 
 
 
 
 
 
 
아직이다,  따샤-
┐-
 
그리고 또 시작되는 장렬한 각혈의 새벽.
 
 
 
 
 
스파코미 신간 'Dolce'
로이에드란 소리에 슬쩍 넘기려는데-
 
 
 
 
 
로이×에드+하이드리히?!
 
 
애니메이션 영화 설정?!!
 
×와 + 가 동시에 나올 시의 수식에서는
×를 먼저 연산한 뒤에 더하게 되어 있다는
어느 쌍팔년도 국민학교 산수시간이 망연자실 떠오르고.
 
그러니까-
일단 커플링은 로이와 에드인데-
극장판 설정이 더하여져서 하이드리히도 출연.
...오호라.
 
 
 
 
 
 
 
 
 
 
 
 
 
 
 
 
 
 
 
 
 
 
 
 
 
또 콤보로 절망파破가 크리티컬로 날아드는군요.
모르는 게 약이란 지혜의 말씀은 대체 누가 하신건지.
 
그리고 보석공주 하가렌 북 중 쌀내미가 내용을 보지 못한 몇 권 중 하나인-
 
 
 
 
 
트로이메라이.
알에드로이.(...나이팅게일과 같은 맥락으로 추정됩니다;)
 
내 명하노니-
쌀내미 뱃가죽과 등가죽이여.
 
 
 
 
 
 
 
 
 
 
 
 
 
 
 
 
 
 
 
 
 
 
 
 
 
 
이제 긴 분쟁에 마침점을 찍고 평화조약을-
 
...아, 그럼 죽는다는군요.
(........)
 
여하간 죽음을 각오한 어쌔신의 심정으로 (...X랄...) 계속해서 보고 있자니-
어째 가격이 갑자기 좀 튀는 놈이 있더군요.
 
 

 
 
 
 
천엔 대 잘 나오다가 왠 이만엔?
당연스런 질문에 진리의 문으로 클릭.
 
 
 
 
 
창염, 암향, 트로이메라이, 밀죄, 연쇄, 나이팅게일, 빗소리, 리빙윌, MP 2권본.
하루코미의 신간은 없지만 MP는 케이스까지 정중하게.
(조금 망가져있다곤 하지만요.)
노 클레임 노 리턴이라.
 
솔직히 한 턴에 구할 수 있다면 확 질러버리고 싶군요.
뭐, 가격도 좀 비싸다 싶긴 해도 더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말못할 수준은 아니고.
 
여하간 뭐, 그래도 이쪽은 꿈의 영역이니까- 하고 웃으면서
스크롤바를 내려 이제 그만 접으려던 순간.
 
 

 
 
 
 
급습急襲.
 
 
 
idea (보석공주) 3권 세트 (암향, 밀죄, 연쇄) - 500엔.
 
 
 
 
 
 
 
 
 
 
 
 
 
 
 
천사?
┐-
 
물론 500엔부터 시작이고 현재 며칠 기간이 남았으니
어디까지 치솟을 지 알 수는 없지만-
너무나도 친절한 가격.
 
 
 
 
니가 친절하면 워쩔겨...
 
바닥을 긁고 고심하며 그림을 그리던 쌀내미.
 
예전부터 그랬지만-
갖고 싶은 게 하나 꽂혔다가
그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면 거의 편집증 수준으로
머릿속에서 부유되곤 합니다.
 
 
 
 
아이디가 있긴 한데.
주소는 고쳐야겠지만-
확 질러볼까, 라고 고심에 고심을.
 
결국- 비즈니스로 일본에 체재하고 있는 사촌누님께 국제전화를 넣습니다.
┐-
 
"....누님..."
 
"엉? 왠일이냐, 쌀내미?"
 
"...사랑해..."
 
"끊어도 되겠냐?"
 
"나 누님 머리카락 있다..."
 
"열여덟..."
 
뭔가 정체불명이 대화가 오간 뒤에 일단 용건을 이야기했습니다.
낙찰가가 어디까지 오를지도 모르겠고 현재 저 이외에도 입찰자가 있으니
한 번 해봐야겠지만-
 
일단 도전해보기로.
사실 사는 것 자체만이라면 겨울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이거 너무 가격이 널럴해서 아깝다는 마음에.
(게다가 배송료까지 해서 이천엔 정도 이하라면 누님이 사줄거라는
정체불명의 신뢰도 포함해서.
그래도 누님- 책 속은 보면 안 돼)
 
남은 기간, 쿳닥쿳닥 기다려보기 중입니다.
누님...작년 겨울에 밥 사준다고 하고
하라쥬쿠 밤하늘 아래 팽개친 거 용서할게...
...제발...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냔 소리가 들려올 듯;)
 
시신덴 신간 소리에 잠시 들러본 옥션-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결정적으로 끝도 안 났군요.
 
부디 무사히 낙찰을.
자아, 이제 시작되는 하루 열두번 가격 확인.(......)
제게 BL신의 가호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