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공룡 2006. 6. 10. 04:39

 

 

 

어제부로 아마존과 옥션 등지의 모든 입금을 완료했더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옥션에 가서

검색어를 넣었습니다.

 

[그랑죠]

[グランゾート]

 

 

 

 

 

 

 

 

 

 

 

 

 

아니, 굿바이 옥션이랄까요.

아니, 굿바이 눈팅.

 

님 마냥 떠나보내기

이 내 마음 못내 아쉬워

일별조차 고하지 않고는

걸음 뗄 수가 없었네라.

 

*위의 '마지막' 은 제 생의 마지막이 아닌

랜덤하게 자유자재로 결정된 제 임시기간중의 마지막입니다.

 

 

 


 

 

여하간 검색어 넣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와앗.

 

 





 

그랑죠 프라모델 마동왕 3기.

무기 포함, 변형 가능.

 

 

 

 

 

 

 

 

 

 

 

갖고 싶습니다다!! 갖고 싶어요!!

당장 질러서 건프라들과 함께 예쁘게 진열해놓고

메카 야오이놀이하고 싶어!!!!

 

 

 

 

또 지랄여

아씨 노멀로 놀거면 전대합체로봇을 사지

 

그리고-

발견하고도 약간 의외였던.

 

 



 

하비잔.

3교대제 사동팀원들 가운데 우뚝 선 연장자 나브의 전용기체.

 

 



 

샤먼의 와이버스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히드럼(=에느마 전용기체)은 없는건지 조금 아쉬웠습니다.

 

뭐, 그래도 이쪽은 위의 마동왕 3기만큼 탐나지는 않네-

하면서 천천히 스크롤바를 내리다가-

 

 

 

 

VHS(Video Home System) [논스톱 라비]

 

정체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일단은 비디오라고 되어있으니 비디오.

상품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무언지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리지널이 설마 따로 더 있진 않았을 겁니다.

네, 더 있진 않았을거예요.

그것도 라비 오리지널로 설마 더 있진 않았을 거예요.

그래, 아닐 거예요.

...아니어야 해요.

 

 

 

 

아니면 아닌거지 뭘 꿍시렁대고 있어?!

네가 토끼 박순희 마음을 알아?!!

 

뺨엔 이미 습기 촉촉한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마우스 커서를 다음 페이지를 향해 갑니다.

 

 

 

 

그랑죠 애니메이션 메모리 북 [라비군, 힘내다]

페이지를 조금 펼쳐보니-



 

 

라비라비라비라비라비.

또 넘겨보니



 

 

라비라비라비라비라비 일색.

 

 

 

 

 

 

 

 

 

 

 

 

 

 

 

 

 

 

 

 

 

 

...갖고 싶습니다.

당장 로긴하고 싶습니다.

당장 로긴해서 입찰하고 싶습니다.

당장로긴해서입찰해서낙찰받고 싶습니다.

 

 

 

 

바로 몇 줄 전에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지막!

 

사나이 석고(...)처럼 굳은 결심 가까스로 다잡아서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만-

 

 

 

 

아시다 토요 일러스트집 [Vital Signs]

 

와타루, 토라오, 다이치, 라비...

팬심을 자극하는 저 아릿다운 문구들.

┐-

 

 

 

 

목말라,동인지물을 줘...

 

여하간 정말로 슬슬 위험해지는 클릭질.

가격이 싸다는 것도, 입찰자가 없다는 것도 서러워 죽겠단 마음에

슬슬 창을 닫으려고 하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번개.

 

 


 

...구리구리 장난감.

표정이 4가지로 변하는 상품이라는데

사실 저, 이거 구리구리인 줄 몰랐습니다.

(옆에 박스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잠시 뒤집어지게 웃으며 기분 회복.

아아- 역시 그랑죠는 즐거워, 라면서 창을 닫고 나가려던 쌀내미.

신탁을 받고 맙니다.

 

두 팔을 번쩍 들고!

당당하게 쌍라이트 부라리며!!

그 분은 그렇게 제게로 다가와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못박힌 듯 굳어버리는 쌀내미.

 

 


 

그랑죠 DVD 박스 풀셋 + 특전 포스터.

(잘 보시면 포스터 상단에

사쿠라 린코상과 타치바나 미즈키상의 이름이 보입니다.)

 




아름다워서 말도 안 나옵니다.

일단 어지간해선 풀셋으로 잘 안 올라오는데다

특전 포함.

 









 

 



특전...포함.

 

 

 

 

 

 

 

 

 

 


 

 

 

떠오르는 광휘!!!

 

 

사족입니다만-

선라이즈 측에서의 DVD판 특전 포스터 일러스트 청탁을

시신덴에게로 넣었기 때문에 이 특전은 시신덴판의 라비와 다이치가 들어갔습니다.

그렇기에 원작에게 인정받은 동인 소리가 나도는거죠.

...랄까, 그랑죠 공식 동인 써클 시신덴.(....)

 

저 포스터에 어째서 가스가 빠졌냐는 질문에

시신덴 누님들의 상큼한 답변은-

[죄송합니다, 저희들은 제멋대로라서.]

...머, 멋지군요.(아쉬운 건 둘째치고)

 

그래서, 가격이...?

 

 

 

 

 

 

 

 

 

 

 

 

 

 

 

 

49800円

 

 

 


 

 

 

 

 

 


 

 

 

 

 











적금을 깨던가 배를 가르지 않는 한 못 덤벼요.
그리하야 오늘도 슬픔에 젖어 마지막 옥션 눈팅 완료.

 

실은 시신덴 이외 서클의 그랑죠 동인지가 대량으로 풀렸기에

그걸 보러 간 거였는데

공연히 엉뚱하게 각혈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쪽도 이래저래 재미난 게 많았던 고로 이후에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아마존 배송 상황이나 보면서 마음 달래렵니다.
그럼, 즐거운 매지컬 되시기를.

저는 모니터 화면이 어른거려서 이만.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