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누님께서 엊저녁에 휴가를 받아 일시 귀국하셨습니다.
급히 약속 나가는 사촌언니를 붙들고
반 애원으로 약속을 잡았더랩니다.
[목요일날 줄게. 너 월화수 학교 간다며?]
[...누님누님, 나 책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이눔시끼. ┐-]
여하간 언니 나가는 쪽으로 해서 명동 쪽으로 약속을 잡았는데
급히 인나서 나가보고 나니 배가 고팠던 것.
[누님누님, 나 밥 못먹어서 배고파 밥사줘 ㅜㅜ]
[...그지시끼.]
일식집 가서 대금과 책을 교환하고 나니
그제야 메뉴가 눈에 들어오는 것.
[누님누님, 나 훈제 참치롤이랑 아보카도에 크림치즈 롤, 이거 먹고 싶어.
아, 누님은 새우 칠리 소스 해물볶음면 그거 시켜라.]
[...]
반 이상 픽션.여하간 맛난 것도 사주고 책도 무사히 들여다 줘서 정말 고마워요, 누님. 자아- 여하간 그보다 이 포스팅의 중요한 관건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지요.맛보기.혹자는 염장이랄 수도 있겠다 자아, 시신덴이 그리우셨던 분들-손목의 탄력을 이용해 마우스를 날리고 더블클릭하여 접힌 글을 열어제끼십시오.
(책 자체의 이미지는 이전에 옥션에서 낙찰한 뒤에
한참 신났었던 고로 다시 중복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다녀와서 책장에 꽂아보기.
일명 - [쌀월드시신덴 코너].
전광석화 코너랑 이데아 코너랑 메카노 코너도 빨리 만들고파 ㅜㅜ
찰스다윈 1권 앞의 DO→DA REVISION과
맨 끝쪽의 메모리얼북이 새로이 입성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소한 문제.
사이즈가 계신 우리의 화보집, 다위니즘 군.
...안 드가십니다.
위쪽 공간이 남았으니 다른 책 같으면 위에다 넣으면 되지만
동인지 모서리의 아픔이 조금 커서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심정인지라
조금 고민중입니다.
여하간, 그보다 안쪽 일러부터 지하철에서 마구 훑어보기 시작했더랬지요.
이젠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잠 안 자도 쌩쌩한 상태랄까.
다위니즘 표지 기억하실랑가 모르겠습니다.
불꽃의 3대 마동전사가 제각각 방향으로 그려져 있고,
그랑죠의 시신덴표 의인화 도안과 함께 문양이 그려져 있었지요.
속표지 앞 뒤에 각각 바람과 물이 있었습니다.
앞 속표지는 바람.
왼쪽부터 사일레스(2대), 가스(3대), 클레이오(1대).
가운데에는 윈자트.
속 뒷표지는 물.왼쪽부터 순서대로 아슈레이(2대), 왠지 푸르딩딩한(;;) 아델라이드(1대), 라비(3대.)그리고 아쿠아비트. 시작은 좋습니다만 안쪽 내용물이너무 다 본 일러스트만 있으면 어쩌나 하고 조금 고심했습니다만의외로 제가 접하지 못했던 일러들이 많아 기뻤습니다.출간년도가 95년이다 보니 그 이후의 일러들이야 당연히 빠졌지만,그쪽은 책으로 갖고 있으니 대강 만족. 적어도 시신덴과 그랑죠의 팬이라면 대거 만족할 만한 내용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이 묘하게 두껍다 했더니 전장이 들어가 있질 않나.
ㅜㅜ
다른 데서 못 본 다이치 일러가 눈물나게 멋지게 안경을 벗어제끼고 있질 않나.
조금 웃어버렸습니다만 와타루 일러도 하나. 게다가- 그랑죠만이 아닌 시신덴의 팬이라면 또한 기뻐할만했던 것이-
시신덴 오리지널 [JANE]의 컬러 일러스트가 몇 점 삽입되어 있더군요.
가장 좋아하는 함장님의 일러스트.
정말로 기뻤습니다.
일러스트의 게재가 끝나자 몇 페이지에 걸쳐
일러스트의 설명. 타이틀과 재료, 그리고 코멘트 등이 짤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시신덴 단편 [첫사랑初戀] 다이치의 라이벌이자 친구 오오하시군과라비의 여동생인 피에나의 만남 이야기입니다.찰스다윈 본편에서 이 두 사람의 접점은 사실상 없었습니다만-이 단편에서만 처음으로 드러나는 두 사람의 짤막한 이야기. 역시 팬심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멋진 덤이었습니다.하가렌으로 상처받은 마음 11년전의 그랑죠로 다시 달래주시는 누님들.ㅜㅜ 그리고, 거래 당시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었던고로(...제가 안 겪은;)판매자 측에서 끼워준 시신덴 편선지. 한 장이라고 들었는데-2종의 4장이었습니다.앞표지는 같고 뒤표지가 틀린 것으로 4장.
JANE 편선지.앞에는 함장님과 부함장님이 멋드러지게 포옴잡고 계시옵고-
한 장은 로드 해밀턴이.
다른 한 장에는 여의사 누님....미안해요, 미안해요.이름 기억 못해요. ㅜㅜJANE 지금 출장 나가있어서 이름 맞춰보기도 성가셔서.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리고 책이 언니의 집에 도착했을 때 사진에서 슬쩍 비춰졌지만당최 정체를 알 수가 없어 나중에 손에 들어오면 확인하려 했던화려한 형광핑크색의 [그 무언가]. 역시 시신덴 편선지였습니다.
천사이니 악마이니 하는 신비적인 이미지는그랑죠의 라비와 다이치에게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가스가 제쳐지는 것은 아쉽지만-사실상 제 머릿속도 기본적으로는 두녀석의 세계인걸요. 그나저나 기대도 안한 덤이 너무 예뻐서 또 입이 찢어져버립니다.ㅜㅜ 이것도 2장이었는데-
뒷장 하나는 다이치.악마 버젼. 흰 깃을 소중하게 주워 입맞추고 있습니다.다른 한 장, 나머지 세트를 보면 간단히 짐작하실 수 있듯이 그것은 라비의 것.
또 한 장은 당근 라비.이쪽은 천사 버젼. 그리고 세트 구성인 모양인지라다이치의 검은 날개에 감싸여진 건지 제가 붙들고 있는건지여유로운 모습의 토깽이 왕자님 성인버젼.
음, 편선지는 어차피 쓸 일 없으니잽싸게 코팅해둬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더불어 화보집은-일러뿐인지라 솔직히 포스팅을 해도 되는건가 약간 고민했습니다만아마 제 블로그, 시신덴 쪽을 중심으로 주욱 지켜봐주신 분들이라면 익히 아시겠지요. 저, 카메라 없습니다.작년에 니콘 쿨픽스 775님 순직하신 뒤로 130만짜리 폰카 달랑 하납니다.어차피 그걸로 찍어봐야 그림 잘 안 보입니다.ㅜㅜ 그나마 서울 근교에 사시는 제 지인분들이야 원하시면제가 뵈올 때 들고 나가서라도 보실 수 있겠지만다른 분들은 제 블로그 통해서저 먼나라 이웃나라 10년도 더 된 동인지항시 아쉽게 보시고 계신 줄 압니다. 고로- 미리 말씀드립니다.분명 포스팅을 하기는 하겠습니다만이웃공개로만 하겠습니다.더불어 화보집 포스트의 스크랩은 링크 스크랩도 금지하겠습니다.주소는 따가시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링크 스크랩이 되면[다른 분이 보실 수도 있기 때문] 이라는 우려 탓입니다.더불어 그림 사이즈와 화질 등에 대해서는 일체 문의 받지 않겠습니다.카메라 없어요 ㅜㅜ 더불어, 그 전에 리뷰 이웃 쪽은제가 게으름을 심각하게 피우지만 않는다면앞으로 더 리뷰를 진행하기 전에,가능한 한정기적으로 정리해갈 생각입니다. 저와 놀아줄 생각은 전혀 없으시면서 리뷰만 읽고 싶으시다면전체공개 리뷰로 만족하시길 부탁드립니다.저는 이 블로그에서저와 취미 맞는 낯모르는 많은 분들과 [놀 수 있기를]바랍니다. 음, 맘 편하게 조금 비싼 돈 주고 사볼 수 있는 책이면아예 포스팅 자체도 안 할 성 싶습니다만 그건 아니고-그렇다고일러를 깨끗하게 스캔해서 모두모두 함께 공유하며 즐길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쌀내미 분노 게이지 달나라까지 치솟을 소리 해주실 이웃분들은안 계실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음, 메모리얼 북 쪽은 아마도 조잘조잘 설명 들어가면서꽤 오래도록 포스팅할...지도 모릅니다.그런데 사실 그닥 참신한 내용이 많진 않아서;그쪽은 전체공개로 놓겠습니다.물론, 종전과 마찬가지로 일체 스캔은 안 합니다. 위 편선지 등의 스캔은 망가질 경우의 더미같은 생각으로 한 것으로,책표지의 경우는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정보를 좀 더 간략하게 해드리기 위한 것이었으니(동지로서 정보조달? ㅜㅜ)혹여라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사이즈 다 줄여놔서 저거 캡쳐로 퍼가셔도 프린트한다 해도편선지로는 못 쓰십니다;; 또 간만에 말 많았습니다.어째 요새 시신덴 관련만 되면 말이 늘어나는 듯한. 슬슬 알바 나갈 준비해야겠습니다.그 전에 방에 동인지 늘어놓은 것 좀 치우고.ㅜㅜ(뭐 이리 행복한 울림이야...방에 늘어놓은 동인지라니!!!) 그럼, 오늘 밤도즐거운 매지컬되시기를.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