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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온 선물

찹쌀공룡 2008. 7. 17. 09:50

 

 

이것도 벌써 열흘은 된 이야기로군요;

얼마전에 블로그 이웃인 소류냥이 일본에 다녀올 일이 있다고 해서

양심도 없는 쌀내미는 목록과 함께 약간의 돈을 맡겼습니다.

 

그녀의 부탁인즉-

 

[책 좀 사다주센]

 

제가 어디가나요 뭐.

여튼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소류냥.

자신의 일정만으로도 빠듯할텐데 그 와중에

착실하게 쌀냄이 부탁한 책들을 찾아와 주었답니다.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다시 한 번 감샤!!!!

 

 

 

 

 

 

 

 

 

 

 

아쉽게도 하라쥬쿠 북오프가 영업부진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 하여

(도쿄도내에서 가장 컸음)

원하던 책을 전부 다 구입하진 못했습니다만

그 와중에서도 소류냥, 열심히 찾아봐 주었답니다.

;ㅁ;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 과 [크림슨의 미궁].

 

작년에 개봉한 공포영화 [검은 집] 을 알고 계시는지요.

그 작품은 일본 호러 소설 대상작을 우리나라에서 시나리오로 써서 만들어진 영화랍니다.

저는 대략 고교 시절에 이 책을 접했었지요.(국내판)

 

당시에 생각하기에도

책으로 그 정도의 공포를 생생하게 전달받았던 적이 없었던지라,

아주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후에 대학에 가서 국내에 정발된 기타 작품들을 읽어보았죠.

 

[크림슨의 미궁] 의 경우는 국내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라이센스로는.

그래서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어져서 부탁했지요.

결과적으로는 이번 원고에 지대한 훼방을 놓아주셨습니다...

겁나 재밌었습니다.

;ㅅ;

 

[검은 집]은 원서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부탁했고...

작년에 갔을 때 사왔던 [13번째 인격 ~ ISOLA ~] 가 또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올해 두어 작품 신간이 나왔던 듯해서, 그 책들도 가능하다면 또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카구치 사토스미의 [세상은 우리들에게 달콤하다(혹은 [세상은 우리들에게 무르다])].

역시 작년에 4권까지 사오고는 대체 이 작가 머릿속에 뭐가 든 거냐며 절규했었습니다.

7권까지 나왔다고 들었는데, 역시 소류냥이 신경써서 5, 6권을 구해다 주었습니다.

 

 

 

 

 

하핫.

솔직히 이젠 뭐라고 코멘트를 해야 할 지 감도 안 잡힙니다.

대체 이 독보적이고 환상적인 센스는...

...................┐-;;

 

그래도 결말은 전혀 내다볼 수 없어요.

완결을 느긋한 맘으로 기다리는 쌀내미.

 

그리고 이케부쿠로 소녀로드의 약도를 꼬옥 손에 쥐어주며 부탁했던...

 

 

 

 

에반게리온 일러스트 첨부의

UCC 캔커피(밀크) 아스카 버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넘 귀여워요, 넘 이뻐요 진짜!!!!!!!!!!!!!!!!!!!!!!

 

 

 

 

메이드 버젼의 레이와 함께 세워놓고

아밀라아제를 뚝뚝 분비하며 바라보는 이십대 중반의 옛날같으면 결혼적령기의 쌀내미.

(........................)

 

 

 

 

흙흙 펜펜이랑 컬러도 너무 잘 어울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고마워고마워 UCC!!!!!!!!!!!!!!!!!!!!!!!!!!!!!!!!!!!

 

 

 

 

그 외에도 제 친구의 부탁까지 더해서 HMV까지 들러서

사운드 호라이즌의 싱글까지 사다주고...ㅜㅅㅜ

 

정말이지 너무너무 고마워, 소류냥!!!!!!!!!!!!!!!!!!!!!!!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아. 그리고 이건 일본에서 공수해온 건 아니지만...

 

 

 

 

 

...지지난주? 여튼 좀 오래전에 H-ero군과 막간 데이트를 하면서

교보문고에 갔다가 발견해서 곧장 사버린 보물들.

 

애드거 앨런 포우의 [붉은 죽음의 가면].

이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하드커버로 봤는데,

커버가 하드커버가 아닌 대신 12,000원에서 7,200원으로 가격이 다운되었기에

아싸리 샀습니다.

 

저 책 분위기 진짜 좋아요.

하나도 안 무섭긴 하지만.

 

그리고  쓰네카와 고타로의 [천둥의 계절].

전작인 [야시] 가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 작품 언제 나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더랩니다.

이번엔 한 권짜리 장편이라기에 아싸리 일단 샀지요.

 

그러나 마감하느라고 저는 정작 못 읽고 동생의 손에.

ㅠㅠ

야 이제 내놔...

 

 

 

 

그리고 그 날 교보가서 앉아서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는 역시 전작인 [붉은 손가락] 때문에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에도 전개 방식은 이전과 몇 가지 유사점이 있었지만

전작보다 훨씬 치밀하고, 뒤통수를 치는 반전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게다가 '인간'에 대한 이야기의 흐름도 너무 훌륭해서,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읽으면서 훌쩍거리고 말았다지요.

 

 

 

 

네이버 블로거 은결님이라는 분께서 적은 감상글이었는데...

98% 동감합니다.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젠 대놓고 다음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교보 핫 트랙스에서 H-ero군과 돌다 발견한 던파 필통.

...진지하게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할까 순간 고민해봤습니다.

국민학생들 쓸 법한 필통에 그림은 왜 저리 멋진지...

ㅜㅜ

 

 

 

 

 

 

 

오늘도 이런 소리들입니다.

주말에 서플 나가는 거 광고도 해야하는데...그건 내일.

 

졸립니다. 자겠습니다.

멋지네요, 새벽 한 시에 잠이 오다니.

과연 빡센 노동의 효과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럼, 좋은 밤 즐거운 꿈들 꾸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만.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