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물 정리중
취미와 실익을 겸한다고 생각했으나
어째서인지 취미 쪽이 훨씬 신나버린 듯한 연말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가본 코미케는 경이로웠고
오랜만의 소녀로드와 기타 등등 만다라케에서는 갖가지 동인지들이 절 맞아주었지요.
그리고 신세진 동군들의 집에는 옥션질의 결과물들이 있었고.
일행인 J양의 귀국이 아직인지라
구매대행 목록 및 정산의 정리는 아직이라지만
일단 제가 들여온 책들의 정리는 거진 마친 상태.
(관련 문의 블로그쪽으로는 일절 받지 않습니다.
모든 연락은 J양의 귀국후에 정산과 함께 일괄적으로 행해집니다.
더불어 책값의 문의 또한 일절 받지 않습니다.)
여하간 또 신나버린 겁니다.
=ㅅ=
일단 제일 먼저 짐을 꾸린 것은-
옥션에서 낙찰받은 절판된 시신덴 [찰스다윈 상업지] 1-3권.
속을 보니 새로 그린 그림뿐만이 아니라
추가된 내용 또한 상당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문제는 뒷권이 없으리란 것 =ㅅ=)
그리고 [제인] 1-8(완결)
출품자가 덤으로 얹어주신 초판(출판사 다름) 1권도.
제인과 함께 낙찰받은 시신덴의 [NULL ALIVE] 1-2권.
그리고 기대도 안 했는데
옥션 거래 당시에 우체국의 삽질로 인해
출품자분께서 덤으로 얹어주신-
시신덴, [다이아몬드 센츄리] 1-4권.
사실 이거 국내에서 이전에 해적판으로인가만 반짝 들어왔다 말았다고 해서
읽기 자체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런 기회로 손에 들 수 있을 줄은 그야말로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감사, 또 감사.
그리고 덤으로 주신 시디까지 해서 호화찬란 시신덴 상업지 월드.
(걱정해주신 덕에 시디 무사히 잘 돌아갑니다.
미공개 일러 88점인가와 기타 등등의 수록 시디였더랩니다. >ㅅ<)
출국 전전날인가 홈피서 직접 통판으로 구입한
시신덴 하가렌 알에드북,
[수해의 일루]와 [Deprogrammer].
표지가 반짝반짝한 것이, 정말이지 너무 예뻤습니다.
>ㅅ<///
시신덴은 이 정도고-
전광석화 컴플릿 앞으로 2보.
...라곤 하는데, 사실 이번 코미케에 위탁한다 만다하고 결국 사그라 들어버려서
재록 이야기 어찌된거냐고 마냥 기다리는 중입니다.
워낙에 가볍게 읽을 수가 없는 책들뿐인지라
전부 다 제대로 읽진 못했습니다만
사랑의 연성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전광석화답지 않을 정도로! (감탄)
모두 다- 에드로이북입니다.
(휴즈로이틱한 것도 있다고 해도 작가분은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ㅅ=)
그리고 또한 관건 중의 하나였던-
히카고 재고 [아야시] 와 이번 신간 [꿈의 카요히지] 구입했습니다.
히카고책으로, 커플링은 아키히카.
직접 부스에서 샀다는 것도 기뻤지만,
벽서클이 아닌 생일석이기에 한가해질 때를 노려 슬쩍 가봤다가-
사인까지 받아버렸습니다.
;ㅁ;
함부로 사인 부탁했다간 밟힐 수도 있다는 코미케건만
뻔뻔한 쌀내미, 벽서클 아니니 한 번 도전해보잔 마음으로
한가한 무렵에 가서 삼 미터쯤 떨어져서 책을 안고 서성였더니-
도우미분께서 웃으면서 가까이 와서 보라시더군요.
[책은 아까 오전에 샀고, 정말 죄송하지만 폐가 아니라면
한국에서 온 팬인데 사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실례라면 죄송합니다. 홈페이지 언제나 너무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등의 소릴 했더니
기꺼이 해주셨습니다.
바쁜 시간 피해서 와줘서 고맙단 소리까지 듣고.
;ㅁ;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코미케의 저로서는 꽤 관건이었던-
(시신덴이 펑크낸 이상 어쩌면 최관건이었는지도 =ㅅ=)
idea 신간 무사히 구입했습니다.
재고인 [오아시스] 와, 이번 코미케 하가렌 신간인 [프레셔스 원더] 2권.
선착순 배부로 무료배포본이 있다고 해서 죽도록 달려가
한 시간 기다려서 신간과 함께 받은 [fragments] 와 포스트 카드도.
오아시스는 하이에드, 프레셔스는 알에드 + 하이에드, fragments 는 하이에드였습니다.
마냥 행복한 쌀내미를 더욱 행복하게 한 것은-
최근에 거의 물량을 못 보다시피 한 [living will] 과 [밀죄] 의 중고본 구입.
고마워요 고마워요, 나카노 고마워요.
밀죄, 로이에드는 덜 고맙지만 과한 듯 적절한 씬도 고맙고
living will, 하이에드도 고마워요.(그쪽은 씬은 적지만 =ㅅ=)
만다라케 돌다가 이전부터 갖고 싶어했던
(그러나 정작 코미케에서 한 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린 신간은
오리지널본도 하가렌본도 20명 정도 앞두고 매진...=ㅅ=)
GD-mechano 의 [카노히] 도 구했습니다.
형제본인데, 재록본 1, 2권 이후의 이야기라 꽤 갖고 싶었거든요.
책도 예쁘고.
역시나 찡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홀로 가슴 먹먹해하는 동인녀 한 마리 오늘 JAL 오후편에.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