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D-1
타이틀은 저렇지만 사실은 출국 당일날입니다.
지금 새벽 다섯시 십분전. (....)
정오 비행기인데 안 자고 뭐하느냐고 하면-
편지 씁니다.
-ㅅ-
바탕화면에 둔 파일이 집에 오니 사라져있더군요.
(........)
고고 언니와 만나기로 한 김에 알고보니
워토단 모임날이라고 해서
쫄랑쫄랑 홍대로 나갔지요.
고고 언니가 쌀내미 제 3세계 외국인 노동자처럼
추위 속에서 오로지 줄줄줄줄
줄만 서느라 수고한다고, 가서 먹으라고 초콜렛 사준다해서
마냥 좋아 쌀내미 룰루랄라.
토치 언니랑 플백님도 오신다고 해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사인받자고
급히 챙겨간 이벤트북.
>ㅅ<
당근 사인 내용은 쌀내미만의 비밀♡
(흉물스런 하트는 마음에 묻어둬주세요;;)
사인 감사합니다, 톷언니, 플백님.
그리고 뵈서 반가웠습니다, 워토단 분들.
(핑크홀릭님과 매붕님은 다음에 뵐 땐 더 편하게 대해주시길! +ㅅ+)
그리고 오늘의 관건이었던 고고 언니의 선물.
그리고 처음 보는 드림 카카오 세트.
63%, 72%, 86%, 99%.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왔지만 포장도 무지 예쁩니다.
먹어버리기 아까울 정도.
고이 모셨다가 일본 다녀와서 사부랑 같이
노리다케 티세트에 홍차 마시면서 먹어야지, 하며
즐겁게 기대하고 있답니다.
언니, 정말로 고마워!
;ㅁ;
코미케 회장 앞에서 안에서 줄서서 기다림서
언니의 애정을 떠올리며 내 오독오독 햄토리모냥 저것을 까먹으리!!!
ㅜㅅㅜ
그리고 짐 꾸렸습니다.
이번엔 워낙에 짧은 일정인지라 꾸릴 것도 없고
오로지 트렁크 안에 넣는 것이라곤-
신세질 친구 녀석에게 부탁받은 떡.
마침 얼마 전 생일이기도 했기에 뭔가 선물 리퀘가 있다면 사다주겠다고 했더니-
[떡 사와.]
[아니, 선물 사준다고.]
[그럼, 떡 더 사와.]
[...다른 거 필요한 거 없어?]
[떡 존나 많이 사와.]
[...오냐. ┐-]
그리하여 지금 트렁크는 쌀떡과 고추장과 고춧가루에 점령당한 상태.
그 외엔 그램 단위의 무게를 자랑하는 제 짐.
(..............)
그리고 오늘 홍대와 일산을 거쳐 집에 돌아와보니 또 기쁜 선물이.
택배가 도착해 있는 겁니다.
보내는 분 이름은 정보 유출을 위해 모자이크.
받는 놈 이름은 테러 날아올까 봐 모자이크.
(.......)
세이님께서 선물을 보내주신 겁니다.
>ㅅ<
그리고 선물도 조심조심 뜯어보니-
헉.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랑스러운 토끼가.
[은혼 파르페 글라스]
뒤에는 은혼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