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만화 리뷰

가슴 벅참, 그리고 참담함.

찹쌀공룡 2005. 11. 6. 05:38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그림 그리다 말고 앉아서 봤습니다.

강풀씨의 '타이밍'

 

 

 

그리고,

결과.

 

 


 
 
 
그림 그리기 싫어졌습니다.
(.............)
 
16개 영화사에서 소란을 피우며 픽업해가려고 난리쳤다던 그 만화.
앉아서 엉엉 울면서 끝까지 한큐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림 꽤나 따지는 편인데.
그림발 안 되면 보다가 비웃느라고 놓쳐버리기 일쑤인데.
대체 왜 저 퀭한 그림을 보면서 앉도 서도 못하고 있는 걸까요.
 
이런 만화가와 동시대를 살아 그 만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프로 만화가를 목표로 하는 자리에 서서 까마득한 높이를 올려다봐야 한다는 것에
말 못할 암담할을 느낍니다.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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