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만화 리뷰

독서와 함께하는 Friday Night

찹쌀공룡 2006. 4. 8. 07:05

 

 

 

시사 일본어 수업을 듣던 주중-

친구 J양이 쌀내미의 최근 근황을 듣더니(하가렌 DVD)

특유의 평온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럼 하가렌하고- 슬레 안 본 거 시신덴 거 동인지 빌려줄까?"

 

 

 

 

 

 

 

 

 

 

 

 

 

 

 

 

 

 

"...존내빨리덥썩후딱싸게얼렁."

 

"...어. 그래."

 

그리하야 친구 J양에게서 빌려온 동인지를 껴안고

희희낙락하고 있는 쌀내미였습니다.

 

 

 

 

 

 

 

그리하야 J양에게서 빌린 동인지를 안고

희희낙락 발걸음도 즐겁게 집으로 돌아온 쌀내미.

신이 나서 순식간에 휘리릭 읽어버리고는 뚝딱뚝딱 포스팅 해봅니다.

 


 

 

먼저 시신덴의 슬레이어즈.

'Love Destroyer'와 'Love Phantom'의 노트본.

 

 

 

 

'Love Phantom' 노트본의 배부른 속표지.

아쉽게도 두 권 다 제로제르의 커플링이 주가 된 책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쌀내미가 시신덴의 그림 중 가장 좋아하는

95-00년도 사이의 작품인지라 눈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타이틀은 'Oh My God, Oh My Guy'

이야기는 리나와 가우리의 알콩달콩 로맨스.

(...일까, 과연...┐-;)



 

 

가브 * 바르가브.

광공광수란 사자성어가 나른한 뇌내에서 울리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그런 사자성어 없습니다. ┐-)

 

여하간 아름답군요.

 

그리고 'Love Destroyer' 쪽은 개그였습니다.

슬레이어즈 스페셜 OVA 중 한 편이었던-(아마도)

섀도우 리플렉터라는 아이템과 관련한 이야기였는데요.

 

그 거울에 비춰지게 되면 무시무시하게도

비춰진 장본인과 똑같은 힘,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가 탄생하는 겁니다.

슬레이어즈 캐릭터 특성상 정말 극렬하게 개그가 되죠.

 

원작인 애니에서 그 거울에 비춰진 것은 리나와 나가였습니다.

그리하야 탄생한 것은

'순정소녀틱한 성격으로,

싸움보다는 평화를 원해 일단 말로 하자며 눈물 글썽이는 리나' 와

'부끄러워서 이런 옷을 입고는 돌아다닐 수가 없어-

라면서 어쩔 줄 모르고 수줍어하는 나가'

 

이걸, 어쩌다 보니 나머지 캐릭터랄까.

제로스와 가우리와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가 쬐이게 되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것이 'Love Destroyer'.

 

 

 

 

덕분에 요런 즐거운 장면도 나오니 저야 좋았지만요.

 

헛소리 한 마디 없이 24시간 눈매 세우고 있는 제로스와

인생 낙관주의에 가벼운 성격이 되어버린 제르가디스,

'왜 난 이렇게 생각이 없지' 라면서 질질 짜는 가우리와

깡패 아멜리아...가 나옵니다.

 

브라보.

 

그리고 98년도 (당시)후작 광고.



 

 

'Chaotic Heaven'.

 

'제르가디스 그레이워즈-

당신의 악몽을 끝내드리지요.

 

이 내가

당신의 새로운 악몽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 후속작이 제로*제르의 커플링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 쪽 책도 그림이 무지막지하게 예뻐서-

역시 이번 동인여행 목표물 리스트에 추가.

 

슬레는 이렇게 시신덴 것만 두 개.

그리고 자오구미의 케로로 동인지.



 

 

정작 이전엔 의인화 별로라며 안 보았지만

코야삥의 영향으로 쿠루루에 애정이 잠깐 기울어진지라.

 

역시 자오구미랄까, 그림도 스토리도 취향은 아니지만

그림 참 예쁘지요. 개그도 좋고.

 

케로로들이 쿠루루의 '인간화' 기계에 맞아 인간이 되면서 벌어지는

수줍은 육체의 향연이 이야기의 주가 됩니다.

 

커플링은-

쿠루루*기로로, 케로로*도로로, 케로로*기로로였는데요.

(실제로 씬이 나온 커플링만.

고로 제외된 타마마...┐-)

 

두번째 커플링인 케로로*도로로 덕에 한참 웃었습니다.

 

 

 

 

여하간 이런 느낌인데요.

(아, 그러게 도로로가 수인 건 누가 봐도 명약관화라고 생각합니다.)

하는 짓도 귀엽고.

 

 

 

 

개구리 버젼.

 

'도로로는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케로로군...'

 

도로로, 즐거운 망상의 한 때.

(비쥬얼 문제로 몇몇 컷은 개구리인채로 보내지고 있는 즐거운 케로로즈였습니다.)

 

여하간 인간화가 되어 신나게 인간의 몸의 쾌락을 찾아 즐기는 케로로-

그가 첫 대상으로 삼은 것은 도로로.

하지만 매일매일 계속되는 행위에 휩쓸린 도로로-



 

 

앙탈을 부려 봅니다.

 

"안 돼요!"

 

"어째서인 것입니까?"

 

"이런 H한 짓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면 안 된다고요!

그러니까..."



 

 

"저는 도로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만?"

 

"엣?"

 

"도로로는?"

 

"에...그건...물론..."

 

"뭐야- 그럼 우리들은-"



 

 

"우리들, 연인인거구나!"

 

"응...연인...///"

 

"아아, 러브러브잖아!"

 

잠시 뒤집어지게 웃었던 컷.

그러나 한바탕 씬이 벌어지고 나서, 케로로 웃으면서 사라집니다.

 

'아아, 역시 난 도로로의 구멍이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

왠 그래비테이션

 

...즐거웠습니다.

 

 

 

 

쿠루루는 요 모양새로 나와서 기로로를 울리고.



 

 

종내에는 타마마가 케로로와 맺어지기 위해

수작을 부린 주스를 케로로와 기로로가 마시고

한 판 벌어지고 나서 미묘하게 되어버리지요.

귀여운 것들.


그리고 하가렌 두 권.


 

 

하나는 자오구미의 '제비뽑기로 쿵' 과

OMEGA 2-D의 '슈퍼 엘릭 콜렉션'

 

'슈퍼 엘릭 콜렉션' 에서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하가렌의 퓨전 패러디인-

 

 

 

 

'슈퍼 엘릭 브라더스 1, 2편' 과

 

 

 

 

'부탁해요 머스탱즈'

 

...외 2편 수록.

 

슈퍼 엘릭 브라더스는 먹으면 키가 자란다는 전설의 버섯을 찾아

떠나는 엘릭 형제로부터 스타트하는 나이스한 설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이스한 개그.

 

그리고 자오구미의 제비뽑기는-

정말로 제비뽑기 책이더군요.

하가렌 캐릭터로 제비를 만들어 무작위로 뽑아 공수로 책을 만든.

 

과연, 오오테는 발상부터 남다른 데가 있구나.

...라면서 잠시 번득이며 책을 펴보니, 첫 커플링이-

 

 

킹 브래드 레이(대총통) * 하보크



 

 

'세상은...여자만이 아니로군요.'

 

망가지는 귀여운 하보크.



 

 

그리고 암스트롱 * 로이라던가.

그 외에도

 

호크아이 * 호크아이라던가. (도플갱어 씬...)

알 * 로이.

에드 * 윈리

로이 * 윈리

 

...등등의 커플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대총통과 로이의 커플링은 두 편이나.

제비뽑기는 신의 의지.

 

(J양, 고마워 고마워...!!)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아, 그러고보니- 신청도서 중 일부가 들어왔더군요.


 

 

 

 

 

 

정작 제일 기다리던 missing과 C.DARWIN은 아직이지만요.

뭐, 원서니까.

다음주에 가면 내내 블리치나 봐야겠다고 즐거워하는 쌀내미.

 

그런데 대체 왜...

 

 

 

 

돈이 없어가만화책으로 주문된건지. ┐-

(분명 소설본으로 주문했거늘...)

 

그리고 도서관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굉장히 속이 궁금한 책 한 권.

 

 


 

코미케 살인사건?!

┐-

 

시, 신경쓰입니다.

 


 

 

대체 왜 또 표지엔 루나틱 드림.

어이쿠얏.

대체 이거 누가 주문 or 기증한건지.

 

일단 NT 노벨 밀린 것과 만화책 석권한 뒤에도

기억에 남는다면 읽어볼...지도.

 

일반 주말의 시작이로군요.

내일은 오전 일찍 빨간 모자 보러 갑니다. 더빙판.

오랜만에 러브리 햄스와의 데이트.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또한 즐거운 토요일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