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여행/동인여행 전기 일본 여행 준비 - 05 찹쌀공룡 2005. 12. 7. 16:22 (소심외곈님의 상봉카툰에 릴레이 해봤습니다.) 출범을 일주일 앞둔 만다 레드입니다.이 시점에서 문득 작은 깨우침이 있었습니다. '주침야활, 이대로 괜찮은가' 생각해보니 여행가려면 안 되겠더군요.그래도 오늘은 이대로 밤까지 논스톱으로 깨어 있으렵니다.그리고 밤에 일찍 자보렵니다. 참, 위에 끄적인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사실 만다렌쟈는- 서로 안면이 없습니다. 레드인 저와 블랙은 대학의 같은 서클,블루는 중학교 친구,옐로인 햄스도 중학교때부터의 친구이지만-하여간 서로 안면 없습니다.만다 사령관인 외곈님과 화이트 쏭주냥은 서로 아는 사이이지만만난 적은 없습니다. 하여간 이 그룹에서는 누구나 다'서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 이 최소 2명 이상인 겁니다. 이봐, 이거- 꽤 불안하지 않아? ...랄 수도 있겠습니다.하지만 모두 다동인녀인걸요. ┐-게다가 얼굴조차 모르는 초대면이라니 도리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예감에쌀내미 가슴 두근두근인 겁니다. 가서 첫날은 어차피 오후에 도착하는데다 출국심사니 뭐니 해서숙소까지 도착하면 이미 해가 저물어버립니다.그 밤 시간대를 이용해 뭔가 놀 거리를 생각하는 쌀내미.만다렌쟈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첫날밤에 뭐할래?""...H.""오, 나랑 할 터이냐?!""...열여덟..." 아니, 이게 아니고. ┐-하여간 이야기를 나누다가 또 소소한 꺠달음이 있었습니다.모두가 다 쌀내미와 같이 철면피가 아니므로, 조금 더 뻘쭘할 수도 있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쌀내미는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떠올렸습니다. "촌장님, 그- 사람들이 마음을 한데로 모이게 하는 비결이 뭐 있습네까?""일단 뭘 많이 멕여야지." 옳소!!! 눈에서 비늘 떨어질 한줄기 빛과도 같은 깨달음이 거기에.그래서 일단 먹을 것을 생각.다같이 둘러앉아 먹는 거라면- 역시. 삼겹살이다!!!! 지글지글 구운 삼겹살에 아사히 드라이 맥주를 한 잔 걸쳐서 풍족한 저녁식사.고기를 굽고 맥주가 오가는 사이 즐거운 룰루랄라.어쩐지 대학 MT 같지만 뭐 상관없어요. 맛있으니까.뭣보다도, 일본에 가서 첫날 삼겹살.첫날에 삼겹살인 거예요. 오오.이거 좋아, 절대로 좋아.결정. 너- 그거 들고 비행기 탈 셈이냐...? ...아, 맞다.국제선이었던 거예요.배나, 기차나, 전철 뭐 그런 거 아니고.비행기였던 거야.밀봉포장된 음식 이외에는 가져갈 수 없어. 그것이 현실. 제기랄뭐, 삼겹살 아니라도 만찬은 가능한 거니까.그래서 새벽중에 만다 화이트와 긴급 대화. 스팸과 피자치즈 얹은 햄을 지글지글하게 굽고,번데기와 각종 참치와 장조림 등의 캔을 가져가서 늘어놓고,3분 요리 미트볼이나 햄버그 등으로 육류 퍼센테이지 업.(실제로는 밀가루 퍼센테이지;) 근처에서 계란과 파 등을 공수해서 야들야들 얹고,카레와 짜장 등 또 삼분요리를 함께 가지고 가서 소스로 얹어서숙소에서 주는 공짜밥과 김치와 함께 먹고,그 뒤에 드라이 맥주를 사다 마시자는 결론. 그런고로 일단 첫날은 먹으면서 떠들고 노는 걸로 결정.하지만 다음날부터 동인마치 돌아야 하니까 너무 무리하게 놀 순 없어요.그냥 가볍게....가볍게....가볍게. 그럼, 벌칙게임 만들어볼까. ┐+ 이런, 해떴습니다.곧 만다 옐로가 출근해서 메신저에 들어올 시간.하여간 오늘은 날 새야 하니까 (정말로 '날을 새는' 군요.)그림이나 더 그리렵니다. 참, 혹시 3분요리나 밀봉 포장된 음식 가운데가격 괜찮고 간단하고 만찬용으로 괜찮은 것 알면 소개해주세요.메뉴에 더 넣게. 그럼,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쌀내미도 불면의 매지컬을 즐겨보겠습니다.쟈하라독시드! 덧글. 쏭주냥, 외곈님.민박집서 마주쳤는데 도망가면 진짜능욕의쌀빔 쏩니다.┐+ 가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