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20문답
아가야에게서 바톤 넘겨받았습니다.
제목이 참 아름다워서 해봤습니다.
'퇴폐 20문답'
01. 이 문답은 상당히 비건전하며 퇴폐적인 사항들을 묻는 문답입니다. 준비되셨습니까?
02. 난잡한 술버릇이 있습니까? 있다면 자세히 기술해주세요.
술 안 즐깁니다.
다만, 가까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조금 더 심하게 EDPS(음담패설)을 반드시 흐르는 강물처럼 내뱉기 때문에
건전한 친구들은 괴로워합니다.
03. 사람을 가장 죽이고 싶은 때는 언제입니까?
완성 원고 위에 걸레나 음식물 떨궜을 때.
04.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저질러보고 싶은 가장 잔인한 살인법을 묘사해주세요.
최대한 손기술을 동원해 과일 껍질 벗기듯 피부를 한층 벗겨내고
온 몸에 설탕물 또는 꿀물을 발라
벌레가 잔뜩 기어다닐 법한 정글에 버려두는 것.
CSI에서처럼 움직일 수 없도록 관에 넣어두는 것도 좋겠군요.
지상 위에 방치해둘 시에는 마비약을 쓰던가.
...그다지, 창작은 아닙니다만.(베트남전에서 실제로 쓰였던 방법이라는군요.)
그런데- 저렇게 죽이고 싶은 사람, 없습니다.
거 얼마나 사람이 미워야 저렇게 부지런하게 죽일 마음이 드는 겁니까.
05. S(새디스트)입니까 M(매저키스트)입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S인 줄 알았는데 M 경향도 최근에는 꽤 엿보이고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니-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SM룰보다 MS를을 좋아합니다.
Master & Slave 룰.
이 경우 절대 M지향입니다만.)
06. S (또는 M) 으로서 특별히 해보고 싶은 (또는 당해보고 싶은) 고문은 무엇입니까?
S로서 해보고 싶은 것은 '고슈진사마(=주인님)' 소리를 들으며
자신보다 훨씬 무력하고 충심깊은 시동(...)을 손가락으로 괴롭히는 것.
(그런데 이건 S가 아니지 않을까요.
아, 뭐- 결국 싫다고 해도 끝까지 할 게 분명하니 S인가요?)
M 경향으로서 당해보고 싶은 것은 결박. 자국은 남되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자국이 남지 않는다면 채찍질도 한 번쯤은 당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걸 즐기지 못하면 역시 M이 될 순 없는걸까요.)
07. 성적 접촉을 어디까지 경험해보셨습니까?
ABC로 답하든, 정확히 설명하든 자유입니다.
퇴폐적일 정도로만.
도구와 약에 의존해본 적은아쉽게도아직 없습니다.
08. 딱 한 번만, 그 어떤 짓을 저질러도 용서받을 수 있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아상 침실에 숨어들어 라이브 들어보고 싶습니다.
09. 공-수 테스트 결과 같은, 당신의 관계 시 행위 유형을 설명해주세요.
귀축공 나왔었지요.
...주변 지인들이 모두 맞다고 해 주었습니다.
(뭐야?! 자네들 전부 나랑 자보기라도 했다는거냐?!!!)
뭐, 당할 타입은 아닙니다.
하지만 완구같은 걸 사용하진 않습니다. (.......)
10. 당신이 수용 가능한 분야는 무엇무엇입니까? (Ex. 남성향, 여성향, 노멀, SM..)
배설물과 리얼 실버 이외에느 전부 가능합니다.
수륙양용 공룡인지라 (.......) 남성향도 즐깁니다.
(...랄까, 그 폴더 하나만 지우면 하드가 좀 가뿐해질 텐데...?)
11. 스스로 퇴폐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별로.
저는 바람직합니다.
12. 의심되는 정신적 특이증세가 있습니까?
(Ex. 의처/부증, 관음증, 가/피학증, 노출증, 시체애호,자기애 등등..)
주인님 소리 들어보고 싶어서 죽겠습니다.
13. 사람에게는 누구나 동성애 기질이 조금씩 있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바이 섹슈얼입니다.
14. 음란물에서 가장 좋아하는 상황 전개는 무엇입니까?
결박, 그리고 애원.
눈물과 비릿한 내음.
절대 지배 하의 능욕.
좌절 뒤의 순종-
그리고 이를 악물고 견디는 것.
15. 당신의 본능을 어느 정도까지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식욕, 수면욕, 성욕.
셋 다 병원 가기 직전까지는 제어 가능합니다.
16. 매력적인 이성이 당신과 동침하기를 원합니다.
당신에게는 애인이 있습니다.
행위가 들키지 않는다는 보증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매력적인 이성이 또 다른 매력적인 이성과 동침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비디오 하나만 주면 더 좋겠군요.
제 섹슈얼과는 무관합니다.
17. 본능을 제어할 수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그다지 없습니다.
아...게을러서 피본 적은 많습니다.
18. 여성(또는 受) 상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뼈가 닿아서 아프지 않다면, 브라보.
19. 해서는 안되는 연애 또는 범죄 행위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단, '해서는 안된다' 의 기준은 주관적입니다.
없습니다.
(.....................)
아, 정말로요.
20. 개인적으로, 위의 질문들에 답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쌀월드에 발을 들이신 퇴폐적인 분들께 부디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거 보십시오. 평범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