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방학일기
요새 블로그질 안 하고 뭐하냐면-
원고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집안일하고 원고하고 집안일하고 원고하고 집안일하고 원고하고 있습니다.
살다살다 이렇게 충실한 방학은 또 처음이군요.
학기중에 지인의 손을 타고 중고로 구입한 새우깡님의 '파열, 직전'
워낙에 제가 작가 따라가는 성향이 강한지라 (...혹자는 이걸 스토커라고.)
월드 구성도 머지 않은 요즘입니다만-
책 읽으신 분이나 아실 소리입니다만,
마지막 부분에서 밀키와 페이리가 재회하는 씬.
그 부분 읽으면서
숨쉬듯 자연스레 곰플이 돌아갔더랩니다.
콘티가 나온 건 그야말로 한자리수 분 단위 정도 걸릴 정도로.
여하간, 은혼 책 내고 나면 그리겠다고 이를 갈고 있다가
드디어 그리고 있지요.
솔직히 팬분들이 보면
도리어 골을 내실지도 모릅니다.
=ㅅ=;;
변명을 하자면, 주인공들의 외양에 대한 묘사가 적어
제 모자란 상상력과(곰플은? =ㅅ=) 필력에 근거를 두고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뭣보다 이거 갑자기 시작해서 갑자기 끝납니다.
한 페이지 남은 마지막 페이지는 아직 그리는 중이고.
위에 올린 밑그림 부분들은 모두 톤작업까지 마친 상태지만,
일부러 대사는 커녕 말칸도 안 그린 밑그림만 올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네이버 쪽에는 그림 안 올립니다.)
잠을 안 잔 게 좀 여파가 있는 것 같으니
마흔 시간 넘기 전에 오늘은 후딱 자리에 누우렵니다.
아무도 안 시킨 나홀로 마감, 내일이면 끝나겠군요.
이거 끝나면 하가렌을 그려볼까 창작으로 콘티를 짤까...♡
매일매일 그릴 생각에 머릿속이 팽배한 쌀내미 근황이었습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