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죠 외/은혼

은혼 60, 61화

찹쌀공룡 2007. 6. 24. 12:24

 

 

 

지난 연속 4편, 쭉 베니자쿠라(紅櫻)의 에피소드로,

다카스기와 가츠라가 중심 인물로 대두되는 이야기가 나왔었지요.

 

5번째 엔딩인 '수라(修羅)' 의 배경으로 깔리기도 한 에피소드라

워낙에 기대를 하고 있었답니다.

 

어제 새벽에, 친구의 집에 놀러간 김에

40인치 TV를 발견하고는 잽싸게 베니자쿠라 시리즈의 마지막인 61화를 받아

TV 아웃으로 감상을 했지요.

 

 

 

 

지나치게 행복해져서,

두 손을 꼬옥 잡고 엣찌에로군과

우리 나중에 반드시 서재와 홈 시어터를 구비하기 위해

조랭 돈 모으자고 다짐했답니다.

;ㅅ;

 

아아, 60화도 정말 두근거리며 봤지만

61화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진지한 모드에 또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이래서 개그 소년만화는 좋지 말입니다.

 

 

 

 

마음에 드는 장면만 조금 잘라봤습니다.

제 팬심에서 가장 두근거렸던 부분들.

 

60화에서는 마지막에서 거의 비명을 질렀지요.

 

 긴쨩의헤벌쭉한 미소에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모릅니다.

아아, 이거야말로 해결사!

이거야말로 긴쨩!

 

 


 

"뭡니까, 당신들. 대체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목적이 뭡니까?

대체 어느 쪽 사람들이냔 말입니까?!"

 

양이지사도, 가츠라의 부하도, 다카스기의 수하도 아니면서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배에 들어와, 전투를 벌이는 것에 대해

다카스기의 수하가 내뱉듯이 묻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대답없이 헤죽이 웃어보이는 신파치와 카구라.

 

 

 

 

"우주에서 제일가는 바보 사무라이다, 이 자식아-!!"

 

저 띨띨한 미소를 보며 얼마나 가슴을 불태웠는지 몰라요.

;ㅅ;

아효 긴쨩. 긴쨩스런 긴쨩. 막 긴쨩. 와방 긴쨩. 조랭 긴쨩. 팍 긴쨩.

 

 

 

 

 

그리고 대망의 61화에서는-

 

 

 

 

사실 분위기에 비해

코믹스에서는 좀 약소해서 아쉬운 감이 많았습니다.

 

가츠라와 긴토키가 이렇게 제대로 된 모습으로

콤비네이션을 보여준 건, 처음이었으니까요.

 

 


 

컷도 작고 너무 짧아서 아쉬워했던 것을,

이번 애니에서 확실하게 회한을 풀어주었달까요.




 

 

"어이, 즈라. 어떻게 된 거냐, 그 머리통.
실연이라도 당했냐?"

 



 

 

"시끄럽다, 이미지 체인지다.

네놈이야말로 그 꼴은 뭔가.
폭격이라도 맞았나."

 

 

 

 

"시끄러, 이미지 체인지다."

 

"세상에 그딴 이미지 체인지가 어딨어?!!"

 

 

 

 

그리곤 전투씬이 펼쳐지고, 잠시 후에

둘이 서로에게 등을 맡기고 싸우며 이야기를 하는 부분.

 

정말 좋았습니다.

;ㅁ; b


 
 
 
 
 
 
 
그리고 또 긴쨩과 즈라가 협력해서 전투를 시작한 부분! 

그 부분에서 정말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주 적당하게 엔딩 테마곡이 흐르기 시작한 것도 그렇고,

작화는 적은 데에 비해 연출이 또렷해서.

 

저 검을 들어올려 가츠라와 긴토키가 서로 같은 곳을(다카스기) 향해

일갈하는 장면!

 



 

 

"긴토키!!"

 

"아아?!!"

 



 

 

"세상 일이란 건 어지간히도
뜻대로 안 굴러가주는 모양이다!"

 



 

 

"나라는 고사하고
친구 한 명 바꾸는 것조차 이 모양이라니!"

 



 

 

"즈라, 네 놈에게 친구같은 게 있었다고?
그건 네 놈 혼자만의 착각이다!"

 



 

 

"내 칼에 죽고 싶으냐, 네 놈!"

 



 

 

"긴토키!!"

 

"아아?!!"

 

"너는, 변하지 마라."

 



 

 

"너를 베는 건 꽤나 번거로울 것 같으니까.

딱 잘라 사양이다."

 



 

 

"즈라, 네가 변하거든
내가 제일 먼저 앞장서서 두들겨 주마!"

 



 

 

그리고 함께 검을 일직선으로 들어

띄엄하게 서서 관망을 하고 있는 다카스기에게로

쌍날을 들이대며-

 

"다카스기!"

 



 

 

"그런 줄 알아라!"

 


 

 

"다음번에 만났을 때는
동지고 나발이고 상관없다!"

 

 



 

"전력을 다해
네놈을 베겠다!!"

 

 

 

 

 

 

 

;ㅅ; b

 

정말 최고로 두근거린 씬이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아상 & 스기타상의 열연!!!

 

고마워요 소라치상, 고마워요 선라이즈,고마워요 고마워요.

 

여하간 그렇게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베니자쿠라 편도 끝났고-

이제 다음 애니화를 기다리는 에피소드는-

 

 


 

게임대회에서 질주하는 긴토키와 히지카타, 오키타와 카구라, 가츠라 등의

개그대열전 파트인 [인생도 게임도 버그 투성이] 편과-

(스페랑카라니, 스페랑카라니. ㅠㅠ)

 


 

 

블리치 패러디가 명백해 애니화가 어떨런지 조금 의심스런,

긴토키의 애도, 도야코(동야호)가 메인으로 등장하는

[2번 일어난 일은 3번 일어날 수도 있다] 편.


 

 
 
 
역시 패러디가 확실해 애니메이션 화가 조금 의심스럽지만
 
게임도 마침 하고 있던 터라 굉장히 즐겁게 읽었던
 
역전재판 패러디를 넣은, 긴토키가 변호사로 나오는
 
 [남자들이여 마다오로 있어라] 와 [사랑은 승리한다] 편.
 

 

 

 

 

코믹스의 전편이 다 애니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이래서 현재 방영중인 애니 좋아하면 행복하구나, 하고 새삼 깨닫지요.

(각혈하게 하는 건 그랑죠. ㅠㅠ)

 

소라치상의 개그센스도 언제나와 같이 즐기고 있지만요.

일단 코믹스를 보고 애니를 보는 것이

어째서인지 더 즐거운 은혼.


 

 

 

[내 그림이 성장하지 않는 것은

아버지 탓이다.]

 

ㅜㅜ b

괜찮아요, 인물은 훨씬 사랑스러워졌으니까.

 

40인치의 대형화면에 감동해

오랜만에 은혼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최근엔 매주 목요일 기다리기 성가셔서 좀 몰아보는데다

일일히 포스팅하기 성가셔서 패스하곤 했는데-

간만에 짜했으니.

 

결혼식 가야 할 터인데 새벽까지 또 이짓이군요.

이만 자렵니다.

 

그럼, 즐거운 꿈 꾸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