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죠/그랑죠 기타

좌절중인 원고작업

찹쌀공룡 2005. 11. 30. 16:01

 

 

 

 

오늘도 신나게 새벽을 불살랐습니다.

소아과 병동 시디와 박카스, 그리고 원고와 함께.

 

요 며칠간은 앞표지와 뒤표지 작업을 했었더랩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무사히 완성.

실은 그림 완성은 오후 무렵이었는데,

그림만 덜렁 넣으려니 심심해서 뭔가 더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즉결.

앞표지에는 도안을, 뒷표지에는 무늬.

 

 

 

 

 

 

 

 

 

 


 

 

 

(↑)

음...말이죠.

티가 별로 안 나서 그렇지.

이거- 직접 그린 거랍니다.

침침한 눈과 떨리는 손을 겨우겨우 다스려가면서.

 

그러나 분명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

수고를 밝히고 싶었다는 번거로운 쌀내미.

(후기에 쓸까, 싶었지만 게으름뱅이 쌀내미- 후기 안 쓸지도 모르니까요.)

 

타이틀은 아래쪽으로 배치했습니다.

표지에 제 닉네임을 넣을까 말까 잠시 고민했습니다만

첫 개인지이니 힘내서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present라고 많이들 쓰시던데-

누구를 향한 선물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팬북이라고 했습니다.


 

 



 

 

(↑)

뒤표지 무늬입니다.

음, 바깥쪽의 옅은 쪽으로 하얀 부분도 전체 크로스로 무늬 들어갑니다.

이미 일러스트 다 넣어버리고 파일을 합쳐버려서

저 부분만 잘랐습니다. 허헐.

 

...저거, 일일히 가이드 라인 내려서 영역지정해서 색 넣느라고

사실은 꽤 성가셨습니다.

혹시, 저런 무늬 간단하게 넣을 수 있는 방법 같은 거 아는 분 계시면

꼭 좀 전수해 주십시오.

 

하여간- 날이 밝아오기 직전, 이렇게 즐겁게 앞뒤표지 작업이 끝난겁니다.

우하하하.

이제 나머지는 남은 원고 몇 장이랑 일러스트만 하면 끝.

인쇄소에 원고 넘기고, 룰루랄라 그랑죠 견문록을 떠나는거다.

브라보, 브라보-

 

...라고 하고 싶지만.

 

 

 

 

 

 

 

 

 

 

 

 

 

 

 

 

 

1월에 코믹 없대요.

 

 

 

 

 

 

 

 

 

 

 

 

 

 

 

 

 

 

 

 

 

 

 

 

 

...이러지 마...!

 

 

이 무슨 후쿠닭 알 낳을 소리입니까.

대체 왠 김화뷁 국어교사 자격증같은 소리냔 말입니까.

 

방학 때는 매달 있었잖습니까! 왜-

고르고 골라서 내가 책 들고 나간다니까 안 열어주는 겁니까!!

 

잠시지만 그 소식을 접했을 때의 심정은-

 

 


 
 
 
복용할까.
(..................)
 
아뇨, 죽고 싶었다기보다는
그걸 옆에서 가르쳐주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이 너무 바보같아서-
뭐랄까, 주체를 떠나서 죽이고 싶었달까요.
 
잠깐이지만 쌀내미, 대패닉에 빠져서 모니터 위의
가면라이더 드래곤 (........)에게 매달린 겁니다.
대답 없는 용사, 그를 대신해서 이번엔 모니터 오른쪽 위-
아스란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코믹은 변태 놀이가 아니야!!'
 
...아, 뭔가 그럴듯한 꾸짖음의 환청이 들렸습니다.
뭐, 아상 목소리라서 더욱 설득력 있군요.
하지만 아상- 아니, 아스란.
 
"아버지가 말해서 그렇게 하는거죠?!"
 
착란상태. (..........)
 
잠시후, 어찌어찌 진정한 쌀내미.
달러맨디 춤을 춥니다.뚫훑뚫훑뚫

 


 

 
 
랏차!!
 
인생이죠.
2월에 나가면 되는 거죠.
그래요, 1월에는 놀면서 좀 더 퀄리티 높이고!
2월에 나가면 되는 겁니다.
 
물론 그 중간에 원고를 새로 싹 다시 하고 싶어지지만 않으면.
┐-
(그러나 이 인간 성격상 어떻게 배겨낼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인생이 끝없는 방황길인게죠.
북두의권 실사판처럼
잠시 좌절되었지만 지금은 그랑죠와 건담 한 편씩 보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역시 애정.
(...샤아와 아무로의 엮이고 꼬이는 술래잡기도 참으로 멋진데 말입니다.)
 
이래저래 정체불명의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일찌감치 잘까 싶었는데-
이미 일곱시로군요.
아무 생각없이 오늘은 여덟시간쯤- 푹 자보겠습니다.
 
자아, 그럼 밝아오는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쟈하라독시드!

 


 
 
 
 
덧글.
 
훈&미로-
안게던 덧글이던 말해다오.
어쩔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