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중인 원고작업
오늘도 신나게 새벽을 불살랐습니다.
소아과 병동 시디와 박카스, 그리고 원고와 함께.
요 며칠간은 앞표지와 뒤표지 작업을 했었더랩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무사히 완성.
실은 그림 완성은 오후 무렵이었는데,
그림만 덜렁 넣으려니 심심해서 뭔가 더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즉결.
앞표지에는 도안을, 뒷표지에는 무늬.
(↑)
음...말이죠.
티가 별로 안 나서 그렇지.
이거- 직접 그린 거랍니다.
침침한 눈과 떨리는 손을 겨우겨우 다스려가면서.
그러나 분명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
수고를 밝히고 싶었다는 번거로운 쌀내미.
(후기에 쓸까, 싶었지만 게으름뱅이 쌀내미- 후기 안 쓸지도 모르니까요.)
타이틀은 아래쪽으로 배치했습니다.
표지에 제 닉네임을 넣을까 말까 잠시 고민했습니다만
첫 개인지이니 힘내서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present라고 많이들 쓰시던데-
누구를 향한 선물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팬북이라고 했습니다.
(↑)
뒤표지 무늬입니다.
음, 바깥쪽의 옅은 쪽으로 하얀 부분도 전체 크로스로 무늬 들어갑니다.
이미 일러스트 다 넣어버리고 파일을 합쳐버려서
저 부분만 잘랐습니다. 허헐.
...저거, 일일히 가이드 라인 내려서 영역지정해서 색 넣느라고
사실은 꽤 성가셨습니다.
혹시, 저런 무늬 간단하게 넣을 수 있는 방법 같은 거 아는 분 계시면
꼭 좀 전수해 주십시오.
하여간- 날이 밝아오기 직전, 이렇게 즐겁게 앞뒤표지 작업이 끝난겁니다.
우하하하.
이제 나머지는 남은 원고 몇 장이랑 일러스트만 하면 끝.
인쇄소에 원고 넘기고, 룰루랄라 그랑죠 견문록을 떠나는거다.
브라보, 브라보-
...라고 하고 싶지만.
1월에 코믹 없대요.
...이러지 마...!
이 무슨 후쿠닭 알 낳을 소리입니까.
대체 왠 김화뷁 국어교사 자격증같은 소리냔 말입니까.
방학 때는 매달 있었잖습니까! 왜-
고르고 골라서 내가 책 들고 나간다니까 안 열어주는 겁니까!!
잠시지만 그 소식을 접했을 때의 심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