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쌀냄, 런던 가다 - 02 / 20110424(히드로 공항-빅토리아 역-버킹엄 궁전-TKTS-빅벤-런던아이-NT)
...전체 일정중에 3번째로 사진이 많은 날입니다.
사진에 설명 덧붙이는 정도로만 가도 충분할듯.
사진 나눠서 사이즈 맞춰 올리는 데만 하루 여가시간 꼬박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올 좋아
> <
여튼, 전날 저녁의 편안한 잠자리를 뒤로하고-
오전 9시 경에 나리타 공항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뱅기 자체는 11시 반 건가 그랬는데,
영드갤 당주님(트윗)께서 서점이 있다는 깨알같은 소중한 정보를 주시매,
저는 조금 일찍 가기로 했죠.
전날은 죄다 동인지만 샀는데,
오며가며 읽을 멀쩡한 소설책이 없었음.
ㅜㅜ
이렇게 한산한 거 솔직히 처음 봤습니다.
...이 나라도 앞으로 참 많이 힘들어지겠어요.
짐을 다 부치고 나니 손이 가벼워져 행복!!!!
> <
아올 서점이다 씐난다!!!!!!!!!!!!!!!!!!!!!!!!!!!!!!!!!!!!!!!!!!!!!!!!!!!!!!!!!
한 시간쯤 어슬렁거린 끝에,
이사카 코타로의 '칠드런'과
요전에 한국에서 개봉해서 화제가 되었던 '고백'
원작 소설을 샀습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고백 레알 진짜 갑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돌아와서 제일 먼저 본 영화가 고백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서 세번째 11:45가 제가 탈 뱅기.
JL401.
이때는 런던의 ㄹ자만 보여도 가슴 뛰는 상황. 쿳닥쿳닥.
아항 면세점~
랄랄라랄랄라랄라라랄라라
스머프 걸음으로 스루합니다.
명품은 안사도 사치는 한다.
안마 의자는 지나칠 수 없다.
그것이 쌀내미st
얼렁 날 런던에 실어다줘
이숑키들아!!!!!!!!!!!!
이날은 정말 날씨도 어찌나 좋던지.
숙박비 할인용 말보로 레드 1 보루(나머지 2 보루는 다른 짐가방과 트렁크에)
좀전에 산 소설책 2권, 전날 산 우츠보라(만화),
셜록딥디(어째선지 이건 내내 들고 다녔....)
프랑켄 대본, 가이드북, 노트, 지갑, 파우치.
...절 짐쌀내미라 명명하셔도 좋습니다.
뱅기 뜨마자마자
술내놔 포스.
일본주도 와인도 진도 보드카도 브랜디도 매실주도 필요없고!
맥주 주십시오.
더 주십시오.
안주도 주십시오.
(........)
비성수기인 탓에
좌우가 비었더이다.
덕분에 아주 쾌적한 여행을 하였지요.
엠피삼으로 셜록 목소리 듣고
책 읽고 혼자 끼룩끼룩 여기저기 외기러기 하고 노니
....아,한쿡에서랑 하는 짓이 똑같자나?
..................Aㅏ................
한국에서 일본 갈 때는 시간이 짧아선지
밥이 진짜 '이거 먹고 힘내라고? 장난하냐?' 정도밖에 안나왔는데
영국 갈 때는 아무래도 시간이 열몇시간이다 보니까
밥이 디게 잘나옵니다.
심지어 양식 일식 고를 수도 있었음.
하겐다즈도 주고 ;ㅁ;
커피는 약간 쓴 걸 좋아하는 입맛에 맞을 탄맛.
저 빵은 나중에 먹으려고 아껴뒀었지요.
아니, 런던에서
길 잃어버리면 빵조각으로 표시해뒀다가 NT 찾아가려고.(....)
영화 무료제공 뭐 볼 거 있나 뒤자고 있으니
블랙 스완하고, 미트 페어런츠하고,
킹스 스피치 하더라고요.
킹스 스피치나 다시 볼랬더니 더빙이길래 패스.
^^
콜린퍼스느님 목소리가 갑이죠.
┐+
역시 나탈리 온니는 입흐다
곱다
그러면서 론리 아일랜드의 '나탈리 포트만의 랩'을 듣는 쌀냄
온니 사랑해효.
까까를 챙겨봅니다.
흐, 흥 딱히 과자에 환장해서 이런 건 아냐!
(...........)
쌀은 '우메보시 중독'에 당했다!
체력이 10 떨어졌다!
저항력이 5 떨어졌다!
일시적으로 미각을 잃었다.
알레르기 없이도 유일하게 못 먹는 음식이 우메보시입니다.
매실절임...OTL
...왜 냄새로 알아채지 못했을까...
우우우욹....;;;;
옆자리가 비어서 행복해요.
한가하니 가이드북이나 다시 체크해볼까?
다이어리에 실제로 갈 곳을 옮겨 적어봅니다.
생각보다 적습니다.
마음으론 한 100군데쯤 가려나 싶었는데
역시 눈은 게으르고 손은 부지런한 법.
정리하면서 니나니노 하고 있자니 또 밥이 나옵니다.
와앙 완두콩이 껍질채로 들어간 미트소스 파스타다 > <
먹었으니 자야디
나는 짐승이니까.
그렇게 잠이 들었다가 어느 순간 깨어났더니...
양놈이다!!!!!!!!!!!!!!!!
외적의 침입을 받았는갑다!!!!!!!!!!!!!!!!!!!!!
...갑자기 마음이 흥선대원군.
공항 내에선 맘대로 사진 찍는 게 아닌데
이날은 몰라서 몇 컷 찍었더랬지요.
내려보니 시간은 오후 3-4시 가량.
뭔가 하루 번 기분.
> <
...근데 뭐랄까...'히드로(Heathrow)' 라는 이름에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나.
나리타, 라든가 인천, 보다는 뭔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한 건
단순히 익숙지 않은 탓이었던 듯.
낡았어 좁아 뭔가 후줄근해
갠적으론
인천 > 나리타 > 히드로였어요.
그러고보니 노숙하기 가장 좋은 곳이 인천공항이라고
H-ero군이 살며시 알려준 바 있었지요.
뭐 이자식아?(.....)
길고 긴 게이트웨이를 빠져나와 버스 타러 갑니다.
지하철(런던 튜브, 언더그라운드 - 이하 튜브로 통일) 타도 되고
리무진 버스라 할 수 있는 내셔널 익스프레스 타도 되는데
가격이 거의 그게 그거인데다 무거운 짐 들고 튜브 타기 싫어서
그냥 리무진 타기로 했어효.
왕 다리 긴 언니들이다 핥핥
길이 오지게 김.
무빙 워크 해놓는다고 해도 길어 엉엉
게다가 겨울잠바에 가죽부츠 신었는데 더워
ㅜㅜ
유료일것이야...
세상에 남은 공짜는 망상 정도밖에 없어(.....)
내셔널 익스프레스 표 사려고 줄을 섭니다.
어머낫, 나 그럼 이제 영어로 솰라솰라 대화해야 하는 거야?
- 빅토리아 코치 플리즈
- OK.
......응? 영어? (....)
도착역이 제 숙소와 아주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NT(: National Theatre) 말하는 거 아닙니다 --)
5 파운드밖에 안하는 착한 가격.
(런던 1존에서 프리패스 안 끊고
그냥 1 정거장이라도 가려면 편도가 4 파운드예요...오오미)
왕!!!!
2층 버스님이시다!!!!!!!
not in service가 이국적이야!
(...남의 나라 말이니까.....)
드라마에서 보던 자판기다 > <
(...누가 보면 자판기 없는 나라에서 온 줄 알겠습니다 허허)
버스를 타고 한시름을 놓고, 이제 40여분 걸린다는 길을
마음 편하게 가기로 했지요.
아니 그런데 이게 무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창밖의 풍경을 닥치는대로 찍었을 뿐인데
이미 나는 드라마 속에 잉눼
아 진짜 내가 문화권이 쌩 다른 나라에 와 있구나, 라는 게
드디어 실감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빅토리아 코치(ctoria Coach Station) 역에 내렸습니다.
이 동네가 일주일간 내 나와바리인가...(...)
존나 카와이하게 마킹해볼게요☆
그래서 경찰서로 갑니다.
헛소리같죠?
아닙니다.
정말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25cm쯤 커보이는 덩치 아저씨에게
영국에 도착해서 기념비적인
순순히 폰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 Can I borrow your phone?
쌀 이놈 너 뭔 지랄한 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경찰 아찌, 발음도 이상한 눈 째진 동양애가
난데없이 경찰서 와서 전화기 빌려달라니
대관절 네가 무엇이냐는 눈으로 바라보다 말씀하십니다.
- ...요 앞에 공중전화 있어.
- 알어. 고장났든데?(I know, but that isn't working.)
- ...건너편에도 있어.
- 에멀전시 온니래! 웁스!(emergency only, oops!)
...네, 고백하건대 전 이때까지 아이폰을 무사히 갖고 있었습니다.
...그게 말이죠오, 자동로밍이라서요.
1통에 최소 2900원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진짜로 고장났는지 안 났는진 전 모르고요.(....)
전 이런 푸크럽고 하찮고 시시한 곡물입니다.
-ㅅ-
경찰관 옵화는 뭔가 말하려다가 성가셨는지 폰을 순순히 빌려주셨습니다.
제게서 패왕의 기운을 느끼신 것인지
바바예투의 환청을 들으신 건지
귀찮아 꺼져 대신인지는 즈도 모름미돠.
옵화 고마워요.
여튼 민박집에 전화해서 마중 나와달라 했으니 전 다시 갈 길 갑니다.
런던이 보행자 천국이란 말은 들었는데
확실히 횡단보도 많고 도보 정비가 잘 되어있긴 했어요.
다만, 한국과 비교해서 이게 굳이 뛰어난 수준인지
이때까지는 알지 못했음.
횡단보도마다 왼쪽 살펴라 오른쪽 살펴라 다 쓰여이뜸.
영어루다가.
아올 날씨 좋군화 좋아 하면서 기다리는데
암만 기다려도 신호가 안바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신호대기 버튼 눌러야 바뀌는 거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안 누르면 백년을 기다려도 안 바뀌엌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처럼 때 되면 알아서 파란불 빨간불 바뀌는 게 아니랔ㅋㅋㅋ
영국 맞구나.
내 나와바리 아니구나 --
제가 묵었던 한인민박촌의 앞마당.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셨고 가격도 아주 저렴했습니다.
다만, 전 거기서 거의 잠을 안 자서
추천해달라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
짐 풀고 숙박비 선불 계산하고 담배 팔아먹은 뒤에
룰루랄라 짐을 내려놓고 관광을 하러 갑니다.
사족.
빅토리아 코치 역과 빅토리아 역은 별개인데,
빅토리아 코치 역은 버스가 다니는-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고속터미널, 강변터미널' 이고
빅토리아 역은 기차와 전철이 함께 있는 '서울역' 이었습니다.
잔돈이 필요해서 산 껌.
아무거나 집었는데 뒤에 ordinary 붙여주고 싶어뜸.
...영쿡 애들도 한쿡인과 다르지않아.
아아,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야.
왠지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그래,포스터가 있으면 낙서를 해야지.
얘야 난 나중에 수염 그려줄게
> <
그러나 이 약속은 다행히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먄.........
어쩐지 수용소를 연상시키는 빅토리아 역의 철창.
실제로 보면 으시시하다기보다는 멋졌습니다.
코치 역 앞에 왠 멋드러진 이름의 가게가 있더이다.
이름하여 세익스피어.
대체 얼마나 맛있으려고?
저는 반드시 이곳에서 한끼를 먹어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위--키-----드----------!!!!!!!!!!!!!!!!!!!!!!!!!!!!!!!!!!
엘피 누니이이이이임!!!!!!!!!!!!!!!!!!!!!!!!!!!
엉어어어엉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ㅇ엉어엉
누님 제가 갈게요 꼭 갈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쌩귀에다 대고 defying gravity 불러주시는 거죠 ㅠㅠㅠㅠ
저 빕석으루 갈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ㅗㅠㅠㅠㅠ
누님 사랑함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시 정줄을 놓았다가 여튼 길을 걷습니다.
이날의 목표는 해가 질 때까지 이곳저곳 돌면서
NT까지 가는 길을 정비해놓기.
길치라서 전 몸으로 익혀야 함 ㅠㅠ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가는 길
아 가드다 가드다~
깃발이 있으면 여왕이 계신 거라고
얼핏 가이드북에서 읽었던 것도 같음.
남의 로얄 내는 모린데이....
왠 아이가 찍어달라고 서있음.
내 사진 안찍을 거니까 대신 찍어줄게.
(세간에선 이걸 도촬이라고...)
흐, 흥 난 딱히 장식을 찍고 싶었던 건 아니야!
커다란 분수가 있는데...
왜 사람들은 물만 보면 동전을 던지나효.
우리집앞에 사설 분수 하나 만들어서 나 돈 좀 벌어볼까.
저 멀리 런던 아이(London Eye)가 보인다!
왠지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좋아, 런던 아이까지 걸어서 가보자!' 가 되었어요.
헐 이분은 발을 담그고 계셔...
암만 봐도 발 담그셔도 됩니다 분위긴 아닌데 ㅠㅠ
흐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몰(The mall)라고 하는 길디긴 길입니다.
11시 반부터인가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지는 길인데
한번쯤은 봐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결국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러고보니, 근위병 교대식이니 뭔가
요란뻑적지근 간지좔좔의 이름이 있을 거라 기대헀는데...
Guard changing.
...가드 체인징.
......음, 심플한 나라로세...
한가하고, 어차피 지금은 근위병 교대식도 안하니까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 Park)로 들어가 봅니다.
런던 도심 한가운데 얼마나 커다란 공원이 있나 봐주겠어!!!
아...많이 크시군요.
...네, 제가 뭐 좀 몇백미터 물러서서 안 보일 정도로 멀어지지 않는 한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크시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기랄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울 한가운데 이런 공원 있음 진짜 좋을텐데 ㅠㅠㅠㅠㅠㅠㅠ
오리다 오리다
호수 있다!!
=ㅁ=
백조다 백조다
매튜본에 나온 백조...
...는 아니었지만 어찌나 용맹하시던지.
백조에게 치근덕대던 저 아해는
이후에 백조의 응징을 받고 눈물을 뿜으며
마미에게로 사라졌습니다.
전 제 빵 뺏길까 봐 멀찌감치 떨어져서 사라짐...
엄마 여기 오셨으면 징챠 좋아하셨겠지.
예쁜 꽃에 나무에...
나는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쩐지 다리가 있으면 올라가고 싶어지지 않나효.
저만 그런가효.
다리 위에 올라가보니 다시 또 저 멀리 런던 아이가 보입니다.
줌 당겨서 찍어봐도 저 정도니...얼마나 가야 되는 걸카나?
잠깐 앉아서 에너지를 보충하기로 합니다.
아까 뱅기 안에서 남겨온 빵.
여행 다닐 땐 텐션이 높아져서
끼니를 잘 거르게 되더라고요.
배도 잘 안 고프고 잠도 좀 덜 자도 별 탈 없고.
그런 건 방지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일부러라도 먹을 거 꼭 챙기자고
다짐한 1일째였습니다.
...........응, 1일째...
백조님 배꼽인사
-ㅂ-
거의 다 끝으로 나오니
어쩐지 드라마에서 절대 나왔거나
혹은 어딘가의 매체를 통해서 보았을 것 같은 동상이 보였습니다.
사실 저 동상을 찍고팠던 게 아니라,
건물을 찍고 싶었던 거라 동상엔 관심이 없어뜸 ㅠㅠ
...그렁께 이 집에 대한 설명이 앞에 있었고,
내가 그걸 내 아이폰으로 찍었었단 말이제.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웃자....잊자.....
어느새 한켠에서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갑니다.
정말 고즈넉하네요.
공원 풀밭에 엎어져서 셜록이나 보며 뒹굴거리고 싶었습니다.
버킹엄에서 나와서 공원까지 돌았는데도
뭔가 궁전같은 건물이 자꾸 제 마음을 잡아끌기에
앞으로 앞으로 걸어봅니다.
모래와 잔자갈로 된 길.
런던의 제가 다닌 곳은 어디건간에 참 걷기 좋았습니다.
멀까 대체.
왕이 사는 덴 아닐텐데 참 간지 돋네.
나중에 가이드북 뒤져보니 호스 가즈(Horse Guards)라던데요.
머여 마굿간이여? 하면서 지나친 쌀.
(...어디 가서 이러면 쪽 당하니 아무 말 맙시다)
가드는 우리의 칭구
사람들이 3초 단위로 계속 옆에서 베프인 척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가이드북에는 인기만점이라고 적혀있었던 거 같은데
실제로는 뭐랄까...........................
초상권이여 안녕이란 느낌..............
그러니까 나도 찍어야디 하고 발랄한 빨간티 아저씨와의 샷을
특별히 골라 찍은 쌀싸르내미.
버킹엄 궁전에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안 들어가고
더 몰로 쭉 나왔다면, 이 문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문을 나오면 전방에 바로-
트라팔가 광장!
&
내셔널 갤러리!!!!!!!
아오오오오오올!!!!!!!!!!!!!!!!!!!!!!!
뭔가 감격적이야!!!!!!!!!!
아래서 찍지 않으면 전체를 찍을 수가 없눼!!!!!!
아...사람들이 참 열심히 올라가서 찍고 계시더라고요.
심지어 혼자만 올라가기 외로워서 칭구도 함께.
런던 올림픽 카운트 들어간다고
광장에 설치해둔 날짜표시계.
460일 7시간 10분 남았댑니다.
....좋댄다.
...좋겠다.
으흐흐흐흙
그러나저러나 내셔널 갤러리라니 감동적임
흐규흐규
전시회 같은 걸 좋아하긴 해도
문외한에 가까운 제가 왜 좋아서 이렇게 깨방정을 떠는가 하면...
- 우리 어디감?
- 도움 쪼까 받으러.
- 느 다 들은 거 알거덩?
구간반복 업ㅂ다 껒
...누구나 아이폰에 셜록 영상 하나씩은
넣어갖고 다니는 거 아닌가요?
뭔가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아...뭔가 모델러 덕후 횽들이 보면
핥핥대게 생겼다.
핥핥..................
길 모르니까 막 가볼까?
손바닥에 침뱉어서 탁 하고 튀기는 방향으로 갈 기세.
그러나 2X살에 차마 그짓은 못하니
목을 좌우로 꺾어서 소리 안 나는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좋아 왼쪽이다!!!!!!!
저거 가격 싸면 지하철 타지 말고 자전거나 한 일주일 대여해서 쓸까 싶었음.
건물들이 다....................
궁전이여........워미..................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있네? ㅋㅋㅋㅋㅋ
그러나 난 다른 박물관 보기도 바쁘니 저건 패스
유치한 내 취향에 너무 잘 맞지만 일단 오늘은 바빠.
티켓팅 하고 와서 보자
어딜 가나 기념품 천집니다.
빨간 전화박스 너무너무 귀엽긴 한데
난 파란색을 원하거등.
BBC 투어 예약은 며칠 남았거등.
나능 BBC 방송국 가서 퍼런 놈으로 살란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올
이게 바로 소문으로만 듣던 전용관!!!!!!
일년 365일(...은 아니지만) 공연 하나만 한다는!!!!!!!!!!!!!
여기저기서 뮤지컬 티켓을 팝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바가지를 쓰거나
잘못 예약될 우려가 있다고 들어서
전 처음부터 직접 가거나, 정식 모음 판매처인
TKTS에서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음.
맥도날드 앞에서 B-boy들이 공연을 하더이다.
좀 보았으나 그다지
왕!!!!!!!!!!!!!!!!!!!!!
Aㅏ..................
일욜엔 오후 4시까지래.....난 안될거야........
포기하고 런던 아이를 향해 걷기로 합니다.
빅벤(Big ben) 보러 가야디♪
오오 런던의 저녁인가!!!!!
아 근데 진짜 건물들이 다 너무 휘황찬란해서
길거리 걸으면서 넋을 잃게 돼요;;
...저 빤쭈 사고 싶어써.
사서 H-ero군 선물하면 입어줬을 것도 같긴 한데...
가는 길에 주한영국문화원 발견.
혹 도움을 받을 일도 있지 않을까 따위의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런 일 없었음.
헐?
펍(Pub) 이름이 셜록 홈즈시다?!
얼마나 맛있으려고 이 잉간들이 아까부터 자꾸!!!!!!!
(뮤지엄 아닙니다-)
자전거 빌리는 거 생각난 김에 얼만지 봅니다.
무인대여기에 상세하게 적혀 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쌉니다.
하루에 1 파운드
일주일에 5 파운드
일년에 45 파운드
(*환율계산은 대략 1 파운드 = 1800원 생각하심 됨)
근데 좀 더 자세히 읽어보시면 무서워짐.
늦게 돌려주면 벌금 150 파운드
안 돌려줬다가 걸리면 벌금 300 파운드
자전거에 손상 갔을 경우에도 최대 300 파운드
.....아, 훌륭한 정책이다...
고로 나는 튜브를 타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다리...
암생각도 없이 씐나게 쏘다녔었는데...
(드라마 2편에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ㅏ................................
그러게 2편을 제대로 좀 봤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런던이 젤 많이 나오는 건 사실 2편이라긔 ㅠㅠ
흐규흐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지금 다시 보니까 추억 돋네요.
저 다리 진짜 NT 가느라 하루에 두 번씩은 꼭 걸어다녔는데 ㅋㅋ
그러나 저때는 저 다리를 건너지 않고,
템즈강(River Thames)을 끼고 런던 아이를 저만치 바라본 채로
빅벤을 향해 걸어봅니다.
...국회의사당이었던가?
(.........)
건물은 멋졌는데, 이거 사진 죄다 아이폰에 찍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잊자 ㅡㅡ
와옹!!!!!!!!!!!!!!
슬슬 어두워지면서 조명이 켜지니까 그게 또 겁내 멋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룡느님께서 올라가 매달리셨던 빅벤이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내가 올라가 매달리면 바로 부러져서
내 영혼은 직녀성을 향해 날아가것디...
직찍에, 사진이라곤 제대로 찍을 줄도 모르는
제가 찍어서 이런 정도입니다.
실제로 보면 어떨까요?
그냥, 저기서 발을 멈추지 않고는 못 배길 겁니다.
여기서 그냥 해질 때까지 개겨서 야경을 볼까 고민하다가,
아차!
런던 아이에서 봐야지!!!!!!!!!!!!!!!!!!!!!!!!!!!
런던 시내 곳곳에는 이런 지도가 있습니다.
저, 엄청난 길치예요.
방향감각이랄까 공간감각이 심히 떨어져서
지도를 내내 손에 쥐고 다녔습니다.
어디 역 몇 번 출구, 이런 건 잘 찾지만
몇 블럭 앞으로 가서 꽃집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다 보면-
뭐 이런 식으로 된 길은 거의 못 찾아요.
...참 생각해보면 무식하고 용감해효.
영어도 못해 지인도 없어 길치야...
.........근데 베네딕은 봐야겠고.................
--
강 건너오니 드디어 런던 아이가 바로 앞으로 보입니다.
오오오오옹 빅벤 멋있어 간지나 둑흔거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제가 씐나서 빅벤 보면서 건너온 저 다리 역시도
웨스트민스터 다리(Westminster Bridge)라고 유서깊고 유명한 곳이었음.
...미안, 성룡 아찌가 내 상념을 지배해서.
런던 아이 티켓을 미리 끊을랬는데
제 비자 카드, 체크 카드인 탓인지 결제에 애로사항이 꽃펴서
성질나서 관뒀습니다.
잘 기억 안나는데 17~19 파운드 정도.
관광객이나 그 비싼 돈 내고 타지 흠흠...이지만
난 관광객이니까!!!!!!!!!!!!!!!
런던 아이 표 끊고 시간 기다리면서
잠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첨엔 누가 변기 뚜껑 떼어 간 줄 알았다.
(..........)
.....런던의 변기 뚜껑은 방패로 재활용되고 있는가.
그러고 생각을 해보니, 런던 아이를 타는데
맥주가 없어서야 말이 안 되는 거 같아!!!!!!!!
급히 주변을 돌면서 맥주 파는 데 없나 찾아봅니다.
없어! 없어!
없다고!!!! 왜?!!!!!!!!
맥주 좀 팔어 이숑키들아!!!!!!!!!!!!!!
흑맥이건 쌩맥이건 캔맥이건 병맥이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야경을 보면서 맥주 한 캔 안 깐다는 게 말이 되냐고오오옹!!!!!!!!!!!!!!
...못 샀습니다.
그리고 듣자하니 맥주 들고 타지도 못한다던 듯.
게다가 알고보니 런던에선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밤 11시 이후인가부턴
편의점에선 맥주 못 판대요.
술은 술집 가서 마시란 거죠.
그리고 맥주(beer)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에일(ale)을 더 많이 마신다 하더라고요.
이것도 몰랐음.
후후훗 카메라 제대로 못 다뤄서
아이폰으로 주로 찍었던지라
푸르스름한 빛 없이 깔끔하게 찍힌 야경은
죄다 런던에 버리고 왔죠.
o-<-<
30분 정도 걸립니다.
야경 좋아하는 분들껜 권해드릴 만하고,
뭣보다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습니다.
인공의 불빛이란 게, 정말 높은 곳에서 보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아름답죠.
여튼 내려와서 바로 옆에 보니
회전목마 하나.
메리메리메리고라운드~얼쑤 하면서 지나쳐서
NT를 향해 갑니다.
...인쇄본 신문고인가 하는
뻘생각도 해보려는데...
...아...춥다....
오오오오오오오옹!!!!!!!!!!
(드라마 2편에서)
셜로긔야 셜로긔야!!!!!!!!!!!!!!!!!!!!!!!!!!!
감탄은 감탄이고 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드디어 도착!
세로로 길게 깃발이 걸린 내셔널 시어터!
NT!!!!!!!!!!!!!!!
나의 꿈과 희망과 사랑과 욕망과 정열을 쏟아부을
바로 그 곳!!!!!!!!!!!!!!!!!!!!!!!!!!!!!!
옹옹옹옹오옹오오옹오오옹오오오오옹
그래 프랑켄이 진짜 하고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징챠로 하고 있었던거야!!!!!!!!!!!!!!!!!
문닫은 박스오피스는 을씨년스럽지만
어서 열어주길 바랄뿐임미돠...
근처를 둘러보니 아직도 킹스스피치의 여운이 남아있네요.
하긴, 워낙에 멋진 영화였죠.
자아, 위치를 확인했으니 숙소로 돌아갑니다.
짐을 놔두고, 노숙할 준비를 해서 다시 와야지요.
(숙소에 잠바 벗어두고 왔었음)
그니까 이 다리를 진짜 몇십번 다녔는데 ㅠㅠ
여기가 촬영지인줄을 막판에 알았으뮤ㅠㅠㅠㅠㅠㅠ
볍신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NT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워털루(Waterloo),
그리고 엠뱅크먼트(Embankment) 이렇게 두 곳입니다.
그런데 각자 노선이 달라서 저는 빅토리아 역과 같은 노선인
엠뱅크먼트 역으로 주로 다녔습니다.
셜록이 지난 다리를 건너서.
그 다리 옛날에 없어진 집 앞 육교 생각이 나서 괜히 좋더라고요.
나중엔 걸으면서 통통통 발소리 난다고 혼자 낄낄댐.
...네, 저 조증 있어요.(...)
튜브는 정말로 '지하'철의 느낌이 납니다.
터널이 너무 어둡고 캄캄하고 좁고;;;;;;;;
(역구내 말고요)
차체 자체도 우리나라 쪽이 더 깔끔하고(묻지마 1호선 제외)
크기도 더 큽니다.
다만, 문화의 차이랄까.
'사람들이 다 내릴 때까지 기다려줌.
먼저 타려고 밀고 들어오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진짜 부럽더라고요.
전 지하철에서 저 내리기 전에 누가 밀고 들어오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제가 탈 때도 다 내릴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예요.
그런데 사람들 다 내릴 때까지 기다리면 제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이
절 밀치고 우우우 밀고 지나감. --
영국에서 가장 크게 느낀 공공질서 문화의 장점은 그거였어요.
줄은 딱히 안 서지만, 밀지 않는다.
기다리면 언젠간 내 차례 온다.
진짜 부러웠음.
--
여튼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정비하고 다시 나옵니다.
안녕 빌리?
눈화가 너 꼭 보러갈게 ㅠㅠㅠㅠㅠㅠㅠ
눈화가 너 많이 사랑한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깡총깡총 미친듯 뛰어줄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빅토리아 역이 참 많이 큽니다.
이 역도 이제 가면 옆동네 분위기일듯;;;
큰일이야 익숙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크고 넓은 역에 화장실이 없어 ㅋㅋㅋㅋㅋㅋ
있는 거라곤 유료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펜스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이야 500원 정도니 비싼 건 아니라지만
이거 어째 디지게 억울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45분이 맥시멈 타임이라
혹여라도 그 시간 넘기면 또 요금 추가된다더라고요.
심지어 문이 열려버린다는 데도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500원에 인간의 존엄성 교환하지 말아줰ㅋㅋㅋㅋ
등가교환이 아니잖아 그건!!!!!!!!!!!!!!
그러고보면, 영국은
잠깐 무슨 짓 좀 하면 동전이 마구 늘어버리는 무서운 나라.
한국 동전, 일본 동전은 그나마 작고 가볍기라도 하죠.
여긴 동전 종류도 많고 무겁고;;;
1 파운드는 한 5층 높이에서 떨어트리면 사람 두개골로
파고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ㅠㅠㅠㅠㅠㅠ
지갑에 동전 넣어갖고 댕기는 거 겁나 싫어해서
한국에서도 동전 있으면 기겁하고 써버리는 저로선
가장 괴로운 점 중 하나였음 ㅠㅠ
지갑이 무거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엠뱅크먼트 역으로 왔습니다.
바로 앞에 클럽이 있는데, 입장들 하고 있더라고요.
역시 드라마에서나 보면 문지기들이 계심 ㅋㅋ
제가 사진 찍으니까 약간 꺼려하는 눈치시길래
바로 치우는 척하고 한 장만 찍었음.(...)
옵화들 미안. 런던 촌년이라 그래 이해해줘...
역에서 산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갑니다.
여긴 커피빈, 파스쿠치 요런 건 하나도 안 보이더라고요.
젤 많았던 게 바로 요 브랜드.
카페 네로(Nero).
카페 네로하고, 카페 코스타(costa)가 런던 시내에선
가장 흔하게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스타벅스도 봤고요.
가격은 밥값에 비하면 다들 무난합니다.
한국은 다른 물가에 비해 커피값이 좀 비싼 편이라죠.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이미 근처 현수막들이며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습니다.
이날은 여기까지.큐잉 시작한 건 자정으로 쳤는지
사진이 25일 폴더로 넘어가 있다라고요.
게다가 이날은 사진 많아서
이거 사진 올리고 이 뻘글 싸는데만도
예닐곱 시간은 가볍게 잡아먹었음;;;
그나마 이튿날 건 사진은 적어...
(...그야 큐잉밖에 못했으니까....)
이렇게 런던에서의 첫날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전 빨리 자야겠네요. ㅎㅎ
요새 점차로 자는 게 늦어지고 있는 듯.
문젠 기상시간도 같이 늦어져서 흐규흐규.
그럼, 다들 즐거운 아침 맞고 계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