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여행/동인여행 현지기

오늘까지, 런던에서의 행적

찹쌀공룡 2011. 4. 28. 04:46


24일 도착.
런던에서 뱅기 내리니 오후 3시 조금 넘어있었지요.

도착하자마자 일단 짐을 놓고 세인트 제임스 파크쪽으로 가서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식물 동물 사람들이 어우러진 자연에 감탄을 하면서
나도 나중에 애인 데려와서 오수를 즐기겠다고 굳게 다짐.
(...아니 머 지금 퍼져자도 별로 먼 일이 있을 거 같진 않은데...알람이 없어서...)

그리고 거길 지나쳐서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 문앞에까지만 들렀지요.
트라팔가 광장에선 셜록 덕질하느라 잠깐 사진 찍고 행복하게...
그 뒤를 돌면 공연 티켓을 할인해서 판다는 고마운 TKTS가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일요일은 4시까지라 7시 반에 도착한 하찮은 쌀은 그냥 물러나서...
걷고 또 걸어서 빅벤 보러 갔습니다.

신나게 보고 사진 찍고 나니 슬슬 날도 저물었길래 다리 하나 건너서
런던 아이를 바라봅니다.
탈까말까 고민하다가 이건 관광객의 특권이라 생각하고 돈ㅈㄹ을 ㅋㅋ
단, 맥주를 당최 안 팔아서 맨정신으로 탄 게 너무 후회됨.
(...아,  근데 맥주 들고 탈 수 있는지는 몰라요. 안 될지도 모름...)
야 다섯살 세훈이 너 서울아이 짓지마 이색히야 진짜 쪽팔리거든 볍신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셔널 씨어터(프랑켄슈타인 하는 곳, 통칭 NT) 가서 위치를 확인한 후에 숙소로 돌아가니 대략 10시 반.
짐을 놓고 준비해온 겨울 잠바를 꺼내입은 뒤 다시 NT로.
11시 2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오신 분들이 계셔서 제게 용기를 주셔뜸 오오오옹

밤새 컴하고, 트윗하고, 책 읽다가...해 뜨고 나서야 깨달았죠.
아...박스오피스(티켓 판매소) 여는 게 오전 9시 반이 아니라 오후 4시였어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23시에 왔는데 다음날 16시까지 기다리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렸습니다.
--
(...................)
전 덕이잖아요.

...지금 영국 날씨 최고예요.
최고기온이 24-6도 인데 최저기온은 8도 정도?
여름과 겨울이 공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의 따스함이 진짜 얼마나 고맙던지...
심지어 줄선 곳에는 정오가 넘어도 햇볕이 비치지 않음.
썬크림이고 지랄이고 나는 모른다며 잠깐잠깐 오가며 미친듯 태양열을 흡수하며 버텼지요...
그게 첫날.






그리고 25일 월요일은...뭐 별 거 있나요.
오후 4시에 티켓팅했는데.
그래도 A열 받았음 ㅋㅋㅋ 맨앞자리.

여튼 그거 받고 돌아가서 얼렁 씻고 조공물 다시 챙겨 나와야 하니까 시간이 없어서
관광은 못하고 그냥 TKTS만 다시 가서 '라이온킹' 하고 '빌리 엘리어트' 예매했어요.
'위키드'는 안 판다고 해서 직접 가서 사기로 함.

그거 사고 숙소 돌아가서 씻고 바로 다시 나가니까 민박 주인이 당황.
대체 뭘 하시길래 이렇게 돌아다니시냐고 하는데 나는 뭐라해야하나요.
그냥.....그냥.
....클럽 간다고 할 걸 그랬나.................

그리고 행복에 젖어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아이폰 떨굼ㅋㅋㅋㅋㅋㅋ
앍 병신중의 상병신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잃어버렸을 때 당시엔 눈물이 왈칵 나올 정도로 당황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뭐 여권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친구한테 빌린 카메라도 무사하고~ 돈이랑 티켓도 무사하고~
팬레터 및 조공품도 무사하고~

...그럼 된 거 아닌가? 응.
일단 신고는 하기로 함.




그리고 26일, 어제 화요일
상태가 여러모로 에러라서 5시에 일어나서 티켓팅하려고 했는데 실패.
왜냐면 폰이 없어져서 알람이 없으니까효!!!! ㅋㅋㅋㅋㅋ

그래도 귀신같이 6시간 반만에 일어나서 급히 NT로 향했더니
아이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앞에 40명이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정도밖에 안 기다린 결과는 역시나 스탠딩.

여튼 그거 티켓팅하고, 오늘은 관광을 다시 하자! 라는 마음이 되어서
아이폰 분실물 신고도 할 겸 (...하...난 전화는...안되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
베이커 스트리트로 향했어요. 거기 있다더라고요.
어차피 셜록 홈즈 박물관 가야 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에 살며시 차이나 타운 좀 가봤지요.
아니 우리 셜로긔가 촬영했자나여.(...)
안 갈 수가 있나....그게...가깝기도 하고...........

그 전에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 가서 적당히 파스타랑 머핀을 먹었는데
언니도 친절하고 참 맛났지만 런던 도착하고 먹는 첫 끼니에 놀란 장님 분노.

차이나 타운에서 베이커 스트리트로 곧장 향하지 못하고,
화장실을 찾다가............................................................
...................................................................................
...................................................................................
..........................................내셔널 갤러리로 감. 응아하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미안하다고!!!!!!!!!!!!!!!!!!!
그러게 왜 튜브(런던 지하철)에 화장실을 안 지었냐고!!!! 버럭!!!!!!!!!!!!!!
(숙소 근처 빅토리아 역엔 있는데 심지어 유로임;;;)

여튼 그 뒤엔 베이커 스트리로 갔지요.
먼저 분실물 센터 갔더니 유심카드 번호 내놓으라는데
인터넷도 못쓰지, 공중전화는 절반 가량이 고장나서 어케 쓰는지 모르겠지,
한국 국가 번호도 기억 안나지, 시간은 오후 2시 지났지...시차 때문에 가족들에게 연락 포기ㅋㅋㅋㅋㅋ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셜록홈즈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미칠듯이 셔터를 누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어쩌면 좋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내가 셜로키언이 맞긴 맞나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 죽을 뻔했으나 솔까 셜록 내용 80% 이상 기억하지 못하면 가지 마센 ㅋㅋㅋㅋㅋㅋ
제 마음은 그러함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셀카따윈 하지 않지만 기념사진도 찍어뜸!!! (문앞에 있는 경찰관 복장 아찌랑!!!)
기념품따위, 머그컵따위 절대 안사려고 했는데
별로 이쁘지도 않았는데!!!!!!!!!!!!!!!!!!!!!!!!!!!!!!!!!!
왜 로고를 consulting dedective 따윌 넣어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뜸.
후........................이놈들 나를 읽고 있어?

그 뒤엔 셜록 실제 촬영지로 가보기로 했지요.
아주 멀진 않지만 또 가깝지도 않아서 이날은 신나게 튜브 타고 돌아댕겼어요.
셜록 촬영지는 실제 들어갈 순 없지만, 드라마에서 보면 1층 옆에
speedy's 샌드위치 바 카페라고 가게 있거든요.
거기가 목적지!

gower과 north gower을 구분하지 못해서(거리 이름) 그냥 가다보면 언젠가 북쪽 나오겠지(*상병신) 하면서 걷다가
편도 40분 가량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음.
아...지구는 둥글다는 걸 몸으로 깨닫고 싶다면 내가 할 게 아니라 남을 시켜야겠군화.

여튼 친절한 런던 시민의 도움을 받아 빨빨빨 제자리를 찾아 가봄미다.
아니나 다를까 있더군요.
다만, 셜록 촬영지 자체는 지금 공사중이라 겉에서만 찍고
허드슨 부인네 카페에서 애플파이랑 초코파이랑 커피만 사갖고 나옴.
커피는 냠냠냠냠냠냠냠냠냠냠냠

그 바로 앞에서 간지나게 블랙캡을 '탁쒸~' 라고 잡아서 탈라 했으나
엉엉엉엉엉어엉엉어어엉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10분 넘게 기다렸는데 택시 안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실은 시궁창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서 드라마에 나온 안젤로네 식당에 가려고 또 지도 확인해가며 한참을 걷다가 문득 머리를 스친 생각.
아, 나는 지금 배가 불러.(...........)
심지어 바로 좀전에 산 초코파이랑 애플파이도 손도 못댔는데.
지금 내가 가면 먹긴 먹을 수 있나?
밥도 안 먹으면서 대체 식당에 뭐하러 가냐고!!!!!!!!!!!!!!!!!!!!!!!!!!!!!
...라는 제대로 된 정신이 어찌된 일인지 돌아와서 가다가 중단....

그리고 나서는 기분 전환 겸해서 리전트 운하 가봄.
그러나 여기서 길을 잃어서(아니 왜 강을 못 건너가게 해놨어 이놈들아 ㅠㅠㅠㅠㅠ)
리전트 파크로 흘러들어갔다가 다시 또 길을 잃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마터면 공연 놓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힘을 내서 걸어서 돌아와서;;;
이날은 씻고 그런 거 없고....화장도 안고치고 렌즈만 끼고 옷 갈아입고
조공물 들고 다시 NT로.

벤 크리쳐의 연기는 정말............후.................................
나 이걸로 논문 쓸 수도 있을 거 같음..............................................
카에가 빌려준 오페라 글래스 아니었으면 진짜 눈물났을 거임 ㅠㅠㅠㅠㅠㅠ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주옥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진짜 봐야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오늘 다시 줄서러 가는 거임.
여튼 다 보고, 또 스테이지 도어 가서 기다려 보았으나 무정한 벤베니는 나오지 않아서 그날도 자정 좀 못 되어 후퇴.





그리고 오늘.
오늘은 티켓팅 안하거라 진짜 편하게 7시쯤 느즈막~히 일어나서
마음 편하게.......................................................
아 BBC 런던 주소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뒤늦게 주소 찾아서 또 튜브 탐.

오늘은 한국에서 미리 BBC 투어를 신청하고 왔었거든요.
유료임.

좀 일찍 가서 한국어로 된 가이드도 있다길래 빌리고 할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심카드 번호 한국에 어렵사리 연락해서 받아놓고 분실신고를 안하면 어쩌자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정확히는 못한거임. 어제 유심카드 번호 받은 게 새벽이라...그 센터는 이쪽 시간 9-4시에만 하니까)

20분 정도 시간 남았길래 편하게 공중전화 갔다가 안 되서
튜브까지 다시 기어져 들어가 경찰에게 도움 요청.
안경쓰고 순하게 생긴 귀엽고 어린 애가 공중전화 쓰는 법 도와주더니
결국 자기도 못하겠는지 지 폰을 빌려주고 친절하게 다 신고까지 해줌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10분만 더 시간이 있었어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한테 커피라도 쐈어야 하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이트시티(튜브 스테이션, 런던 BBC 방송국 있음) 다시 가야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고마웠음...

그리고는 가이드고 뭐고 거의 놓칠뻔한 상황에서 날듯이 달려가서 투어 시작.
입구부터 타디스 모형(실제크기)가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 다 무심한데 제일 나이 많아보이는 눈 찢어진 동양여자 하나가 미친듯 웃으면서 사진찍기 시작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도 닥터후 인기 많냐고 해서 아오씨 South KOREA 라고 했더니 알았다 함.
그리곤 영어 괜찮냐길래 '응 내가 알아는 들어. 편하게 말해말해' 해서 수다도 좀 떰.

가이드가 남녀 2인 1조인데, 알고보니 여자 쪽이 공연 좋아하는거라.
뭐하러 왔냐길래 나 프랑켄슈타인 보러 왔댔더니 단번에 알아듣고 자기도 볼거라면서
좋았냐고 묻더라.
'My 17 hours is working' 이라고 했더니 17시간이 뭐냔다.
큐잉(대기시간을 이렇게 말하는 거 같다....스펠도 모르겠다, 오늘 아무나 양덕 만나면 물어봐야지)이라고 했더니
날더러 미쳤댄다. I kno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맨 앞자리였고, 진짜 배우들 숨소리까지 다 들린다고
특히 벤크리쳐 꼭 보라고 내일이랑 토욜이라고 했더니 알았다 함.

'아침에 가면, 자리 없어?'
'응. 맘 편하게 서서 봐야지'

뭔가 결심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던데 오늘이나 토욜날 가면 언니도 있는 거 아니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건 그거고.

뭐, 진짜 관광객이니까 들르는 수준으로 투어를 마치고(원래 현지인은 저런 데 안감...)
그대로 2시 반에 예약한 뮤지컬 위키드를 보러 가기로 함.
근데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남길래 첫날 역 근처에서 본 '세익스피어' 라는 이름의 식당에 들어가봄.
이름이 저러니 분명 무지하게 맛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세익스피어 너 이색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게 8.75파운드짜리 피쉬앤칩스라는 이름의 똥을 줘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자릿값이려니 하고 전체 지출 중에서 공연비로 쓴 돈이랑 숙박비 차비얼마나 나갔나 확인해보니
그거 빼면 나간게 거의 없었다.(....)
차비는 7일치 오이스터 카드 샀더니 로열 웨딩 사진 들어간 걸로 주더라 ㅋㅋㅋㅋㅋ

여튼...그렇게 정리 좀 하고.
대망의 위키드를 보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문제.

쌀은 런던에 뭐하러 왔을까요?

1. 베니 보러.
2. 프랑켄 보러.
3. 베니 버뮤다 삼각지대 보러.
4. 위키드 보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1, 2, 3이 정답이었을텐데!!!!!!!!!!!!!!!!!!!!!!!!!!!!!!!!!!!
위키드 보고 나니 답이 4로 바뀌어있는 불합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켄 두 번 보는 동안, 저 한번도 안 울었거든요.
눈시울이 시큰하긴 했지만 울진 않았음.
그리고 둘째날은 스탠딩이었으니 그렇다치고, 첫째날은 기립박수 안쳤음.
그냥 박수만 쳤음. (좁아서 인나기도 힘들었고...)

위키드 1막 끝나고 엉엉
2막 끝나고 엉엉
심지어 박수 너무 치다가 히어로군이 사준 라피스라즐리 반지가 빠져서 앞의 통로로 날아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플북따위 사지 않겄어!!! 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장 나와보니 플북과 머그컵이 손에 들려있었음.......
.......헑 이제 나 머그컵 25개 넘을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몰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지금까지의 일정은 이러함요.
이제 15분 뒤면 다시 또 NT로 나갈건데 짐 다 꾸려놓고 화장하기 귀찮아서 아 몰라몰라 해놓고
앉아서 짧게 정리 좀 해봤어요 ㅋㅋ
이거 사진이랑 같이 정리하면 진짜 내용 길 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내셔널 시어터랑 테이트 브리튼이랑 런던 던전이랑 자연사 박물관이랑 런던탑 언제가냐고 대체 ㅋㅋㅋㅋ
공연 볼 시간도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은 빌리 엘리어트에, 토요일은 다시 프랑켄, 일요일은 라이온킹에 월요일은 프랑켄 막공이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박집 사람에게 '저 오늘 안들어오니까 기다리지 마세요' 라고 했더니
'아, 또 줄 서세요?' 라면서 웃는다.
...진짜 걍 클럽 간다고 할 걸...................하긴 이 차림샌데 속을 리가 없지.....후...................

여튼 그럼 저는 이만 감미다.

참 저 아이폰 분실해서 연락 안되니까 하지 마세효~
건강함돠 사랑함돠 이상 쌀내미 통신이었음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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