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일기

2010-07-18 우리들 st

찹쌀공룡 2010. 7. 19. 02:26




치밍 언니가 난데없이 전화를 해서
지금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있는데
우리 커플 이야길 해줬더니 다들 박장대소하면서
그거야말로 진정한 소울메이트가 아니냐더라.

그러면서 H-ero군이 나의 소울메이트냐고 물었다.
야밤에 뭔소리냐고 하고 끊었다.

그러고 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치밍 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형을 까는 건 용서할 수 있지만 나를 까는 건 용서할 수 없다. 까려면 형만 까라.]

...형 장수하라고 그런 것뿐이다.






바로 어제 H-ero군이 새 안경테를 맞추고 상큼하게 자른 머리(더 어려보인다...후...)를
근황보고를 겸해 사진을 찍어 내게 보내주었다.(셀카 사진 받아본 거 처음이다. 나도 보내준 적 없다.)

오늘 만났던, 뮤지컬을 같이 보는 친구 카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쓰릴미의 '나' 삘 나지 않니?]
카에는 동의하면서도 제 애인 갖다 동성애 경향이 있는 뮤지컬에 갖다붙이는 귀신 같은 년이라고 했다.

...형의 사랑스런 외모를 칭찬해드린 것뿐이다.






문을 거울을 보다가 [형, 저 못생겼어요?] 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바로 [응, 못생겼어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런 ㅅㅂㄹ?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래, 이게 내 남자지...] 싶었다.

...비교대상이 제 하드 속의 꾸냥들이라는 이 화상을 어찌하면 좋은가.
좋아 나도 라비와 비교해주마






...동인남녀 누가 그려줄 사람 없나?
그리긴 귀찮은데 소재거리는 당최 끊기질 않는다.
그렇게 지내는 우리들 st.
요즘도 근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