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공룡 2006. 9. 22. 21:47

 

 

 

언제나와 같이 별다른 이야기는 없습니다만

수다스런 근황보고입니다.

사진 쌓였길래.

 

 

 

 
130만도 꽤나 쓸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순직하기 전에는 쿨픽스 775군 들고 다니면서
하늘 사진같은 것도 참 많이 찍었었는데.
 
 
 
 

 

 

 

 

 

 

 

 

1. 최근 다시금 동아리 출입을 하고 있는 쌀내미입니다만-

즐거운 후배들이 늘어난 데다

사랑스러운 동기들이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한층 윤택한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는 와중입니다.

 

이쪽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쌀내미가 아끼는 대학동기 두 명이 내달 일본으로 향합니다.

 

그간의 학교생활 중

가장 가깝게 지냈던 동기 두 명이 함께 일본으로 가버린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군요.

 

부디 그 녀석들이 먼 타지 땅으로 가서

아직까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중한 것들을 한가득

가슴에 품고 돌아오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는 김에-

 

 

 

 

엔화 긁어와.

마쟝 배워와.

 

나는 여기서 너희들의 외환은행 계좌로 옥션 힘낼게.

짐 풀자마자 주소 보내.

(......)

 

 

 

 

 

 

 

 

 
 
잘 다녀와.
몸 건강해♡

 

그리고 내 친구들 중 가장 멋진 이름을 가진 동인아.(가는 2人중 한 명)

 

 

 
 
플스 고마워.
근데...


 

 
 
니 컬셉 덱 내가 다 지웠어.
(.....)
 
메모리 카드도 나 준 거 맞지?
컨버터랑 풀스건도 다 챙겨왔어.
나 준 거 맞지?
(.....)
 
몸 조심히 건강히 잘 다녀와!
난 너희들이 무사히 돌아오는 그날까지 국내 동인계에서 있는힘껏 헤엄치고 있을게!

 

 

 

 

 

 

 

 

 

 

 

 

 

 

2. 학생회관에서 화정관(채플관, 일명 교양관.) 가는 길목에 세워진

복학하고 처음 보는 정체불명의 비석.


 


 

커피 들고 교양 수업 들어간다고 거닐다가 커피 뿜었습니다.
...아니 무슨 놈의 학교가 이렇게 엄해.

ㅜㅜ

 

 

 

 

 

 

 

 

 

 

 

 

3. 계속되는 오타쿠 행진.

쌀내미 스스로 오타쿠라고는 아직껏 생각지 않습니다만

어쩐지 묘한 상황에서 계속 마주치게 되는 교수님.

 

학생식당 지하에는 커피 전문점 비스끄레한 것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에 2000-3000원 가량 될겁니다마는

밥값도 아슬한 쌀내미는 그런 고급 커피 마실 여유 전연 없습니다.

오로지 자판기 커피 (그것도 50원 오른!! ;ㅁ;)만으로

카페인을 연명하던 중-

 

고마운 M군의 한 턱으로 엊그제 처음으로 그곳에 가보게 되었습니다만-

그 날 짐이 좀 많았던 겁니다.

옷에 게임기에 책들에...

 

원래 학교 오가는 날엔 짐이 좀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그날은 특히나 더했지요.

 

그런데 그 커피샵에서 교수님들과 마주친 게지요.

피할데도 뭣도 없이 멀쭘하게 인사하곤 교수님께 또 엄한 시선을 받아낸 저.

그 엄한 시선의 이유인즉슨-

 

 

 

 

그 날 들고 있었던 짐이 원인.

 

[경선상, 왜 시선을 피하는거죠? 수상한데요.]

 

[...아뇨, 별로.]

 

[그거- 카드게임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아닙니까?]

 

[...아뇨, 전 잘 몰라서.]

 

[에이- 거짓말-]

 

[.....]

 

[다른 짐들은 뭔가요? 굉장히 많네요.]

 

[.....(플스하고 동인지요.) ...옷하고 반찬통이요.]

 

[헤에. 난 또 경선상이 들고다니던 책인 줄 알았죠.]

 

[.....]

 

 

 

 

 

 

 

...대체, 왜.

 

 

 

 

 

 

 

 

 

 

 

 

 

이렇게 만나고 싶지 않은 순간에만 조우하게 되는거야?!

 

 

 

여하간 그날도 엄한 시선 담뿍 받고

만화 열심히 그리라는 응원까지 받아 챙겨 돌아온 쌀내미.

엄한 오명은 벗을 길 없이

과와 동방에서의 위상만 높아져가는 2학기 초반.

;ㅁ;

 

자아, 학교 이야기는 그만.

 

 

 

 

 

 

 

 

 

 

 

 

 

 

4.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인가 백석역인가 정발산역에서 발견. 

 

 

 
 
[예쁜 새가 전해주는 내고향 소식]
 
...솔직히, 별로 자연주의자도 동물애호가도 아니지만
왠지 기분 나빴습니다.
게다가 저거 보니까 거진 역마다 다 있는 것 같더군요. 3호선.


 

 
 
빠알간 볼이 왠지
이전에 마우스패드랍시고
없는 손재주에 열심히 만들었던

녀석이 떠올랐습니다.

 

 

 

 

볼빨간.

유일하게 [귀엽네] 라고 해주던 친구에게 주었더랩니다.

...M룡, 잘 써주고 있을런지.

 

 

 

 

 

 

 

 

 

 

 

 

5. 폭신폭신한 것들을 선물받았습니다.

쌀내미 성정상 사실상 이런 건 누군가 선물해주지 않으면

거진 손에 쥘 일이 없는 물건들입니다만-

 

 

 

 

햄스가 귀여운 토끼인형을.(...자식, 넌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 ㅜㅜ)

그리고 거북대사가 토큐핸즈에서 귀여운 핸드타월을 사다줘서

이전에 또 다른 친구에게서 받은 뽀득이랑 함께 놓고 찍어봤습니다.

뽀송 패밀리즈.

>ㅅ<

 

감촉이 아주 걍 엣찌에로군 궁디보다 죽여요


 

 

 

 

 

 

 

 

 

 

 

 

 

6. 동아리 동기인 모군과 후배인 모양이 경사스럽게도 커플월드로 입성했습니다.

이젠 맘대로 주무르지도 못하겠다고 조금 섭해하는 쌀내미를 놔두고

닭살모드를 풍기는 두 사람.

 

하지만 모군이 앙탈수이고

모양이 아방공인 이상

쌀내미는 그들을 미소로 지켜봐줄 양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웃으면 떨지 말라고, 모군.

자꾸 이러면 모양한테 전광석화 갖다줘 버릴거야.)

 

사진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군요.

관건은 이쪽.

 

 


 

...모군, 사실 아직 널 사랑한다.
(.....)
 
정말이지 넌 [존내 더듬고손대고 싶어지게] 만드는 패션센스를 가졌구나.
진정 멋진 녀석!!
ㅜㅜ
라비에게 입혀봐야지♡


이런 스타일의 남자 옷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귀찮아서 엣찌에로군에게 입히진 않지만 어울리는 사람이 입고 다니는 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모군, 촬영협력 고마워.

벗.어.줘.서♡

 


 

 


 

 
 
 
 
7. 각종 쌀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구닥다리 감각적으로는 쌀하면 현미 백미 잡곡 정도였는데-
요샌 아주 다양하군요.


 

 
 
단풍과 쌀이 가을을 의미한다는 것 이외에
대체 어떤 공통점을 가진 것인지에 대해 의문.
뭐, 이건 그냥 이름인가보다 싶었습니다만-


 

 
 
속을 뜯어보니 그 안은 각양각색.
┐-;;
 
녹차 쌀에, 칼슘 비타쌀에, 아미노산 쌀...
쌀이 뻘개!!!! ;ㅁ; 캬악!!!
 

노란 수박이나 파란 콜라보다 조금 더 쇼크.

박카쌀이라면 조금 기쁠지도요.(....)

 

그리고 이쪽은 집 근처에서 보고

한참 웃다가 직접 찍은 컷.


 

 
 
쌀내미 이제 족보도 막 있어요.
ㅜㅜ
절대 밥맛...웃
 
오늘은 2명의 환송회 겸 잠시 건대로 나들이 갑니다.
즐거운 밤나들이,
핸드폰에는 은혼 DVD 초회 한정판 올나잇 오오에도 드라마시디 들고
나가보렵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