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만, 평온하신지요.
쌀내미는 몇몇 과제들과 원고와 기타 즐거운 일들로 말미암아
빡빡한 가운데에서도 즐거운 연휴를 보냈습니다.
>ㅅ<///
원고는 엊그제 포스팅에 보시는대로 즐겁게 룰루랄라.
그 외에 그린 그림들은 완성이 덜 되어
이후에 이글루스 블로그 쪽에서 선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약글 멘트를 영어로 적어두고
잠시 홀로 놀라워하고있는 쌀내미입니다.
(......)
아뇨, 그러니까 제가 후천성 영어 1급 기피증 환자랄까, 그래서.(...)
영어 원어민 교수님이랑도 붙여놓으면 워낙에 뻔뻔하니 놀긴 잘 놀지만.
본 포스팅과 전혀 관계없으니 일단 좀 패스하고.
일단 연휴 동안 받은 가장 기뻤던 선물이-
핸드폰용 메모리칩.어학수행(...)을 위해 사달라고 큰맘먹고 엣찌에로군을 졸랐습니다. 목적을 듣고는 조금 먼 하늘로 시선을 돌렸지만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쌀내미와의 일대일 일어 과외의 댓가인 셈치고제 손에 선물을 쥐어준 엣찌에로군.고마워요. 그리하야 지금은-
메모리 BL 드라마시디로 다 채워놨습니다.>ㅅ</// 노멀 드라마시디도 넣어가서 청해 자료로 써볼까나...생각하는쌀내미 장래 현모양처 예정 없음의 2X세입니다. 참, 추석이다보니 어무이랑 장 보러 갔다가-속옷 가게에 들어갔더랬지요.그리고 문득 꽂힌 시선.
누구씨가 사각 입으면 사다줬을지도.하지만 역시 사각은 아방공이나 아방수가 입어야 하니, 쩝. 이전에 만원짜리 본 적 있는데.이젠 점점 액수가 올라가는군요.ㅜㅜ통큰 분들! 선물도 그렇고 오랜만의 연휴인지라제대 이후 무려 XX일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신천에서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헌책방 들러서 만화책도 골라보고또 간 김에 가챠샵도 들러서 슬쩍 인사도 드리고. 카페는 담배연기 때문에 꺼리는지라둘이 함께 캔모아에 들어가서 수다를 떨며 놀았는데-
조립하지마!!!!! 집에 가서 해!!!;ㅁ; 같이 갓챠샵 가서 캡콤걸즈의 알렉스와 누르를 뽑았는데생과일빙수 시켜놓고 열심히 하는 저 모습이란.게다가-
다 해놓고 그걸 앞에장식해두고서야음식에 손을 대며 대화 시작. 엣찌에로군, 당신 정말이지...
겉모양이 멀쩡해서 다행이다.(.......)그런 김에 마음도 좀 위장해!!!! 그러고보니 맛난 것도 많이 먹었습니다.송편이니 과일이니. 지구의 중력의 문제로 벌어지는 체중계의 눈금은 무시하더라도입은 즐거웠으니 패스. 엊그제 밤에는 닭발 사다가 간만에 볶아서 먹었더랬지요.굉장히 좋아합니다. 뼈 있는 걸로.
맥주 사와야겠다고 하니어머니가 냉장고에 술 있다기에 보니 탁주. 딱이기에 분위기 낸다고 도자기 잔에 담아 마셔봤습니다.(...탁주를 찔끔찔끔 마신다고 잔소리 들었지만;) 저거 프라이팬 하나 그득 볶은 게 여자 셋의 입으로 사라졌습니다....오오. 돈데크만 실증법이 이제 식탁에서도 그 위광을!
사부가 선물로 준 홍차 티백도 재탕까지 해서 내내 마셨더랬지요.사부, 땡큐. 얼 그레이가 향이 제일 좋았습니다.티백 좀 마트같은 데서도 많이 팔면 좋을건데.순 어디 가면 있는 거라곤 그놈의 립톤. 그리고 연휴 동안 섭취한 마음의 양식들.
뭔가 심각하게 취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거나 하는사실편견은 버려주십시오. 도서관에서 빌려온 기시 유스케상, 오노 후유미상의 공포소설 5권과국내 동인소설인 무위님의 [그가 돌아왔다], 주키님의 [욕망]그리고 요시하라 리에코상의 [그림자의 관] 시리즈 제대로 정독했습니다.
(무려 고교시절에 사서 팽개쳐두고 안 읽은;;)
나머지는 만화책들.
[그를 안은 방과후] [스킵 키스] [슬리핑 뷰티]
[SEVEN 승부는 순간의 운이잖아?] [PINK]
승부와 핑크는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인연으로
좋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게 되어 정말로 기뻤습니다.
사토스미상 책 중에서 핑크하고 소리쳐하고 무지개색이 가장 갖고 싶었거든요.
다 절판이란 게 문제지...
그리고 최근에 보기 시작한
가면라이더 가부토(현재 방영중).
히어로즈 벗어날거야
변신물 탈피할거야
딱 두 화만 보고 재미없으면 안 볼 거야 안 볼거야
...하면서 손댔습니다만-
[너는 정말이지 언제나 자기중심이구나.]
[아니.
...내가 세계의 중심이야.]
[하아?]
[할머니가 그러셨어.
'세계는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재미있잖아?]
조랭 바부시키들 같으니
ㅜㅜ
재밌어요!
저 연출하며- 저 썩은 표정하며!!!!
게다가-
솔직히 아직도 포지션이 안 잡혀요. 곱슬머리 쪽이 텐도, 생머리쪽이 카가미란 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능글공에 열혈아방수로 점찍었는데-이거 보다보니 또 미묘해서. 뭐, 굳이 포지션을 지정해야만 속이 시원하겠단 건 아닙니다.이제 초입이고- 남자들은 뒤에 아직아직 더 나올 예정이니. 그리고보니마늘 까면서 TV 보고 있다가 재능방송 채널에서톰과 제리 하는 걸 보았습니다.그리고 문득 든 생각.
[아...톰이 수구나...] 그 소식을 전해들은 엣찌에로군이 입을 다물어버린 것은 어째서였을까요.미스테리는 이렇듯 깊어져만 가는 것이었습니다. 능글공 제리에 지랄아방수 톰이던걸요.(...뭐, 요샌 좋은 기구 많으니까. 약이라도 써서 제리가 톰 사이즈로 자라주겠지요.)그런데 별로 동인지를 보고 싶지는 않아요.그냥 마음 속에서 작은 결실을 맺었을 뿐. 나이 이십 이후에 유성을 보고두 눈을 꼬옥 감고 양손을 그러모아 빌었던 소원이[별님, 올해에는 꼭3P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모게시판의 모님이 떠올랐지만 저는 무관해요.제가 빈다면 좀 더 건전하게 2차원적으로 빌 거예요.끄덕.
아무렴 이 결말보단 낫지 않겠습니까.승용님 굿잡 ㅠㅠ 과제 정리도 끝났겠다 후딱 나머지 일을 정리해야겠군요.알바를 가야하므로 실상 저의 연휴는 끝을 고한 듯합니다. 이웃 여러분들 모두들 즐거운 연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저는 잠시 눈 붙였다 알바하러 이만. 그럼- 즐거운 마무리 되시기를.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