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공룡 2006. 10. 6. 22:01

 

 

 

연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만, 평온하신지요.

쌀내미는 몇몇 과제들과 원고와 기타 즐거운 일들로 말미암아

빡빡한 가운데에서도 즐거운 연휴를 보냈습니다.

>ㅅ<///

 

원고는 엊그제 포스팅에 보시는대로 즐겁게 룰루랄라.

그 외에 그린 그림들은 완성이 덜 되어

이후에 이글루스 블로그 쪽에서 선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약글 멘트를 영어로 적어두고

잠시 홀로 놀라워하고있는 쌀내미입니다.

(......)

 

아뇨, 그러니까 제가 후천성 영어 1급 기피증 환자랄까, 그래서.(...)

영어 원어민 교수님이랑도 붙여놓으면 워낙에 뻔뻔하니 놀긴 잘 놀지만.

본 포스팅과 전혀 관계없으니 일단 좀 패스하고.

 

일단 연휴 동안 받은 가장 기뻤던 선물이-

 

 

 
 
 
핸드폰용 메모리칩.
어학수행(...)을 위해 사달라고 큰맘먹고 엣찌에로군을 졸랐습니다.
 
목적을 듣고는 조금 먼 하늘로 시선을 돌렸지만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쌀내미와의 일대일 일어 과외의 댓가인 셈치고
제 손에 선물을 쥐어준 엣찌에로군.
고마워요.
 
그리하야 지금은-
 
 
 
 
메모리 BL 드라마시디로 다 채워놨습니다.
>ㅅ<///
 
노멀 드라마시디도 넣어가서 청해 자료로 써볼까나...생각하는
쌀내미 장래 현모양처 예정 없음의 2X세입니다.
 
참, 추석이다보니 어무이랑 장 보러 갔다가-
속옷 가게에 들어갔더랬지요.
그리고 문득 꽂힌 시선. 
 


 
 
누구씨가 사각 입으면 사다줬을지도.
하지만 역시 사각은 아방공이나 아방수가 입어야 하니, 쩝.
 
이전에 만원짜리 본 적 있는데.
이젠 점점 액수가 올라가는군요.
ㅜㅜ
통큰 분들!
 
선물도 그렇고 오랜만의 연휴인지라
제대 이후 무려 XX일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신천에서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헌책방 들러서 만화책도 골라보고
또 간 김에 가챠샵도 들러서 슬쩍 인사도 드리고.
 
카페는 담배연기 때문에 꺼리는지라
둘이 함께 캔모아에 들어가서 수다를 떨며 놀았는데-

 
 
조립하지마!!!!!
 
 
집에 가서 해!!!
;ㅁ;
 
같이 갓챠샵 가서 캡콤걸즈의 알렉스와 누르를 뽑았는데
생과일빙수 시켜놓고 열심히 하는 저 모습이란.
게다가-
 


 
 
다 해놓고 그걸 앞에장식해두고서야
음식에 손을 대며 대화 시작.
 
엣찌에로군, 당신 정말이지...
 
 
 
 
 
 
 
 
 
 
 
 
 
 
 
 
겉모양이 멀쩡해서 다행이다.
(.......)
그런 김에 마음도 좀 위장해!!!!
 
그러고보니 맛난 것도 많이 먹었습니다.
송편이니 과일이니.
 
지구의 중력의 문제로 벌어지는 체중계의 눈금은 무시하더라도
입은 즐거웠으니 패스.
 
엊그제 밤에는 닭발 사다가 간만에 볶아서 먹었더랬지요.
굉장히 좋아합니다. 뼈 있는 걸로.
 
 
 
 
맥주 사와야겠다고 하니
어머니가 냉장고에 술 있다기에 보니 탁주.
 
딱이기에 분위기 낸다고 도자기 잔에 담아 마셔봤습니다.
(...탁주를 찔끔찔끔 마신다고 잔소리 들었지만;)
 
저거 프라이팬 하나 그득 볶은 게 여자 셋의 입으로 사라졌습니다.
...오오. 돈데크만 실증법이 이제 식탁에서도 그 위광을!
 
 
 
 
사부가 선물로 준 홍차 티백도 재탕까지 해서 내내 마셨더랬지요.
사부, 땡큐.
 
얼 그레이가 향이 제일 좋았습니다.
티백 좀 마트같은 데서도 많이 팔면 좋을건데.
순 어디 가면 있는 거라곤 그놈의 립톤.
 
그리고 연휴 동안 섭취한 마음의 양식들.
 


 
 
뭔가 심각하게 취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거나 하는사실편견은 버려주십시오.
 
도서관에서 빌려온 기시 유스케상, 오노 후유미상의 공포소설 5권과
국내 동인소설인 무위님의 [그가 돌아왔다], 주키님의 [욕망]

그리고 요시하라 리에코상의 [그림자의 관] 시리즈 제대로 정독했습니다.
(무려 고교시절에 사서 팽개쳐두고 안 읽은;;)

 

나머지는 만화책들.

[그를 안은 방과후] [스킵 키스] [슬리핑 뷰티]

[SEVEN 승부는 순간의 운이잖아?] [PINK]

 

승부와 핑크는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인연으로

좋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게 되어 정말로 기뻤습니다.

 

사토스미상 책 중에서 핑크하고 소리쳐하고 무지개색이 가장 갖고 싶었거든요.

다 절판이란 게 문제지...

 

그리고 최근에 보기 시작한

가면라이더 가부토(현재 방영중).

 

히어로즈 벗어날거야

변신물 탈피할거야

딱 두 화만 보고 재미없으면 안 볼 거야 안 볼거야

...하면서 손댔습니다만-


 

 

[너는 정말이지 언제나 자기중심이구나.]

 

[아니.

...내가 세계의 중심이야.]

 

[하아?]

 

[할머니가 그러셨어.

'세계는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재미있잖아?]

 

조랭 바부시키들 같으니

 

 ㅜㅜ

재밌어요!

 

저 연출하며- 저 썩은 표정하며!!!!

게다가-

 




 
 
솔직히 아직도 포지션이 안 잡혀요.
 
곱슬머리 쪽이 텐도, 생머리쪽이 카가미란 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능글공에 열혈아방수로 점찍었는데-
이거 보다보니 또 미묘해서.
 
뭐, 굳이 포지션을 지정해야만 속이 시원하겠단 건 아닙니다.
이제 초입이고- 남자들은 뒤에 아직아직 더 나올 예정이니.
 
그리고보니
마늘 까면서 TV 보고 있다가 재능방송 채널에서
톰과 제리 하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
 

 
 
[아...톰이 수구나...]
 
그 소식을 전해들은 엣찌에로군이 입을 다물어버린 것은 어째서였을까요.
미스테리는 이렇듯 깊어져만 가는 것이었습니다.
 
능글공 제리에 지랄아방수 톰이던걸요.
(...뭐, 요샌 좋은 기구 많으니까. 약이라도 써서 제리가 톰 사이즈로 자라주겠지요.)
그런데 별로 동인지를 보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마음 속에서 작은 결실을 맺었을 뿐.
 
나이 이십 이후에 유성을 보고
두 눈을 꼬옥 감고 양손을 그러모아 빌었던 소원이
[별님, 올해에는 꼭3P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모게시판의 모님이 떠올랐지만 저는 무관해요.
제가 빈다면 좀 더 건전하게 2차원적으로 빌 거예요.
끄덕.
 

 
 
 
아무렴 이 결말보단 낫지 않겠습니까.
승용님 굿잡 ㅠㅠ
 
과제 정리도 끝났겠다 후딱 나머지 일을 정리해야겠군요.
알바를 가야하므로 실상 저의 연휴는 끝을 고한 듯합니다.
 
이웃 여러분들 모두들 즐거운 연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잠시 눈 붙였다 알바하러 이만.
 
그럼- 즐거운 마무리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