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근황
톤 이야기
찹쌀공룡
2005. 11. 21. 23:15
원고 작업 도중에 재차 깨닫게 된 새삼스런 사실 하나.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종류의 톤이 있다는 겁니다.
작년에 공모전 원고 할 때 톤 때문에 대거 피를 봤었습니다.
주인공 머리카락과 의복에 들어갈 톤이 중간에 똑 떨어져 버린거죠.
문제는 그 톤이 델리타였다는 겁니다.
오리엔탈이나 아티스라면 대강 근처 화방에서 어떻게 뒤져 구할텐데 말입니다.
하여간 그 때 울며 불며 비슷한 톤을 찾아 어떻게 이어붙여서 끝낸 쌀내미.
깊게 깊게 결심을 했더랍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톤이 부족해서 원고에 눈물 떨어지는 일은 없게 하자고.
그래서 올초에 일본행 취소된 김에 그 돈으로
컴 짜고, 냅다 톤을 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