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공룡 2006. 1. 28. 10:13

 

 

 

하비토모에 이어 삼성역 코엑스로 향했습니다.

사실, 오늘 외출의 관건은 영화였거든요.

햄스의 포인트에 빌붙어서 공짜로 영화 감상.

 

 

 

 

코엑스 내에 건프라샵 비슷한 것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귀가 번쩍 뜨인 쌀내미.

일단 영화를 보고 그리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포인트를 삭감하고 무료초대권을 받아,

그것을 티켓으로 바꿉니다.

 

 


 

 

초대 0원이라는 아름다운 글자.

아무 생각없이 가장 가까운 시간대로 골랐는데,

다행히도 더빙 아니고 디지털 상영관이었습니다.

 



 

 

메가박스 앞 풍경.

생각해보니, 하도 익숙한 곳이라

이곳에서 굳이 사진찍을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더군요.

생활의 함정.

 

결과적으로 치킨 리틀은 성공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즐거웠습니다.

모자라지 않는 재치있는 소품 이용과 각종 OST들의 즐거운 결합,

동물 캐릭터를 이용한 온갖 넉살스러운 유머와

몇몇 뒤통수를 후려친 유쾌한 역전.

 

즐거운 기분으로 영화관에서 나온 쌀내미와 햄스,

목적지인 아셈하비로 향합니다.

 


 

 

가는 길목에 있는 뽑기 발견.

잠깐 들여다보니 치킨 리틀이 있더군요.

햄스에게 이것 보라며 부르니 곧장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

챌린지에 임하는 햄스.

야구모자 쓴 치킨 리틀이 갖고 싶다면서.




 

 

그러나 결과는 록시(=늑대) 2연속.

세번째에 쌀내미가 옆에서 기를 불어넣으며 재도전,

치킨 리틀 획득에 성공.

 

그리고-

 



 

 

아셈 하비 도착.

입구는 커녕 들어서기 이전부터 광분모드 돌입.

 



 

 

아싸 조쿠나.

디스플레이한 이의 유동적 센스에 나이롱 박수를.

 

 



 

 

역시 건담이 좋은 겝니다.

 



 

 

보고만 있어도 입가에 절로 미소가 떠오를 것 같이

마냥 크고 아름다운 풍경.

 

 



 

 

사랑하는 밧슈님도 계시고.

 



 

 

구슬동자(...) SD 건담님도 계시고-

 



 

 

쌀내미가 산 것과 형태는 같지만 질과 컬러링이 다른 자쿠도 계시고.

(...이쪽이 더 예뻤습니다. 쳇.)

 



 

 

양산형과 함께.

 



 

 

은색 기체의 에바.

저것도 나름 멋졌지만 왠지 취향에서는 미묘하게 벗어나 있었더랩니다.

 



 

 

SD 건담, 너무 좋습니다.

 



 

 

정체불명의 착한 피규어들.

 



 

 

착한 피규어들 2.

이쪽은 전혀 구매의욕을 충동질하지 않아요.

(...다행일지도...┐-)

 



 

 

밤의 여왕, 모리건.

 



 

 

색색깔별 하로즈.

동인지 영향으로 INTEL 마크가 어딘가 붙어있을 것만 같습니다.

 



 

 

'개의 생활' 이라는 이름의 시리즈.

햄스는 이 자매품인 '고양이의 생활' 을 모으고 있었는데-

오늘 시크릿과 다른 컬러 버젼까지 해서 전 종류를 재패했다고 해서

둘이 함께 손을 잡고 기뻐했습니다.

 



 

 

미니어쳐 봉.

역시 섬세한 미니어쳐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멋집니다.

 



 

 

하나 살까 잠시 망설였지만-

자료핑계라도 대려면 차라리 목도를 하나 사는 게 낫겠다 싶어 관뒀습니다.

 

이쪽은 샵 내에서 촬영 금지인지라 카메라를 꺼낸 시점에서 제지당했습니다.

체엣-

 

그냥 둘러보고 돌아갈 생각이었던 쌀내미.

사게 된다면 RX-78 이나 좀 볼까 하는 중에,

친절한 점원이 다가와

제품의 안쪽을 보여주며 부연설명을 덧붙여줍니다.


 

 
 
 
'이 SD 샤이닝 건담은 정말로 멋져요.'
구매의사가 없었던지라 시큰둥하게 들으려던 쌀내미-
눈이 번쩍 뜨이고 말았습니다.


 

 

 

바...발차기가 된다!!!

SD가- 발차기가 된다!

게다가 손을 바꿔서 낄 수 있어서 왠지 공수도 분위기도 낼 수 있습니다!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친절한 점원씨가 또 다른 제품을 보여주십니다.


 

 

 
 
 
자빠자쿠 헤비 웨폰!
게다가 이번에도-


 

 

 

무기가 여러 종류....!!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드니-

 

 

 

 

 

 

 

 

 

 

 


 

 
 
...라는 푯말이 있었습니다.
┐-
 
슬그머니 이 푯말도 찍으면 안 되는지 점원에게 물었더니
슬쩍 주변을 둘러보고는 아예 떼어주었습니다.
가지라던데요.
 
그래서 잘 받아와서 지금 모니터 좌측 상단에 붙여놨습니다.
시신덴 누님들과 함께 파산신의 앞잡이가 되었군요, 케로로.
 
아, 결과적으로는 중사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여 두 개 다 구입했습니다.
지를 때의 자기합리화는 다 똑같아요.
 
'어차피 언젠가는 살 거니까
지금 사나 나중에 사나 돈 나가는 건 마찬가지다.'
 
...기회비용의 개념에 대해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을지도.
하여간 또 조립해볼 생각에 쿳닥쿳닥.
 
내친김에 SD 건프라를 다 모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시드하고 시드데스 시리즈 빼고.
그나저나- 앞으로도 SD 건담님들 잘 모시려면-
 


 

 

 

 

 

 

 

 

 

 

 

 

 

 


 
 
방을 정리해야겠군요.
 
하아, 자업자득- 자승자박- 결자해지라.
OTL
 
어느덧 새벽이 지났습니다.
리퀘 그림이나 마저 그려야겠군요.
주침야활 아니하시는 분들께는 즐거운 꿈을,
저와 함께 달리시는 분들께는 왕성한 내달림을 기원합니다.
 
그럼,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