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근황

늪, 아셈하비-

찹쌀공룡 2006. 2. 12. 13:48
 
 
 
게이샤의 추억 보러 코엑스에 갔었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잠시 비는 시간을 틈타
아셈하비에 구경차 들렸습니다.
 
하하.
 
구경만 될 리가 없지요.
┐-
거기 점원 형님들 다 너무 친절해서.
꼭 처녀 가슴 설레이게꼴리는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준단 말입니다.
 
 
 
 
하여간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상술이 아닌 그들의 진심에 넘어간 쌀내미.
SD 뉴건담을 손에 들고 터덜터덜 돌아왔습니다.
 
 
 
 
사는 김에 건담마커도.
지난번에 네임펜을 무턱대고 썼던 것이 타격이 컸기로서니.
어차피 SD만 할 거면 꾸밀 거라곤 저 정도일테니까요.
검은 색과 은광 하나.
 
이것은 Y군이 생일선물로 사주었습니다.
(Y군, 땡큐.)
 
그리고 오늘 평일에 만나지 못했던 녀석들과 모여서 생일파티.
그리고 또 선물로 받은-
 
 
 
 
타마마 프라모델.
(P양, 땡큐.)
 
케로로 시리즈는 모을 생각 없지만,
갖고 놀 생각에 부탁했더니 사주었습니다.
이전에 산 샤이닝 건담 SD와 함께 끄적끄적 조립.
 
 
 

 
 
 
이전에 산 샤이닝 건담도 꺼냅니다.
타마마는 허무할 정도로 쉬워버린데다,
사실 케로로 프라모델은 목적이 있어서 부탁한지라.
 
 
 
 
빔샤벨을 들고 있는 기본 모드.
 

 
 
큐트 포즈.
관절이 정말로 놀랄 정도로 잘 되어 있어서
굉장히 움직임이 자유스럽습니다.
 

 
 
이 포즈에 반해서 사버렸슈.
SD가 발차기, 캬악.
 

 
 
'누님, 잘 부탁해.'
오오냐.
 

 
 
'이거 초상권 침해예요-'
여러가지 귀여운 포즈가 가능합니다.
 
타마마는 타임을 재기가 민망할 정도로 후딱 맞춰버려서
이후에는 노느라고 바빴습니다.
 
 
 
 
타마마 임팩트 버젼의 표정이 좋아요.
표정 하나로 평화협정에서 닭싸움터로 바뀌어버립니다.
 
하여간, 타마마와 건프라를 가지고 놀기.
 

 
 
세 배 빨라진 타마마.
 

 
 
재퍼 타마마 헤비 웨폰.

 
 
샤이닝 타마마.
 

 
 
...어쩐지 본 머리님보다 투기가 넘치는 타마마 이등병.
한편, 본래의 머리는-
 

 
 
이러고 놀기.
에헷. 똥배 나왔대요.
 

 
 
사이좋게 한 컷.
 

 
 
이쪽은 또 안할소냐.
자마마 Ⅱ- 케로로 전용.
 

 
 
해피 웨폰 재퍼 자마마.
 

 
 
에헷. 똥배.
('ω')
 

 
 
타마마는 주욱 사악한 표정이었던고로
평화모드로도 한 컷.
 

 
 
평화 결렬.
 

 
 
마지막으로 샤이닝 건담 SD쪽을 정리해서
먹선을 싸악 넣어준 뒤에 다시 한 컷 찍었습니다.
 
샤이닝 SD 건프라를 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은 것 하나.
건프라를 하려면 무릇 건담부터 해야하는 것을.
 
왕도를 저버린 쌀내미, 바보.
그러니까 이제는 건담 SD도 다 모아봐야겠다 싶더군요.
 
 
 
 
 
 
 
 
 
 

 
 
 
지갑속을 돈데크만이 다시 길을 열지만 않는다면말이죠.
카메라부터 당장 새로 사야 할건데. 캬악.
 
하여간 기념할만한 첫 건담과 케로로즈인지라 실컷 갖고 놀아봤습니다.
다음엔 기로로를 사서 자쿠와 갈아봐야겠군요.
필시, 컬러가 컬러이니만큼 잘 어울릴 성 싶습니다.
 
오늘은 포스팅이 늦었군요.
하루종일 노느라 싸돌아다녀서.
 
참, 게이샤의 추억 잘 봤습니다.
장쯔이와 공리와 양자경의 미모에 취해서
마냥 영상미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연인- 더 에볼루션'의 감을 느꼈달까요.
(............)
 
...랄까,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내미는 영화관에서 나오며
환호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 전체 흐름과는 관계없으니 스포일러 아니라고 생각하고 적겠습니다.
 
 
 
 
 
 
 
 
장쯔이의-
 
'돌려돌려 오비돌려 기모노가 벗겨지네'
 
씬이 있더군요.
 
 
 
 
 
 
 
 
 
 
 
 
 
 
 
 
 
 
 
 
 

 
 
(...............)
정말 멋졌단 말입니다.
아아, 이몸은 왜 XY로 태어나지 않았던가를 절로 외치게 할 정도로
쌀내미 가슴을 쿳닥쿳닥 활성화 시켜주었습니다.
 
역시 기모노는 로망이로고나, 라고 다시 한 번 등골을 떨며 느꼈습니다.
 
하여간 연인에서도 춤자락과 노래 한 곡으로 영화 뿌듯하게 봤단 감을 주시더니
이제는 기모노 한 겹으로 쌀내미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장쯔이 만세삼창이라도 외치고 싶은 기분입니다.
 
뭐, 여러모로 즐겁게 지나간 하루였습니다.
밝아오는 오늘 하루 또한 이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그럼,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