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근황

외출, 코엑스

찹쌀공룡 2006. 4. 29. 06:18

 

 

 

오랜만에 친구 Y양과의 데이트로 코엑스 다녀왔습니다.

아셈하비, 바른손, 메가박스, 반디앤루니스 등의 연유로

여러모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쌀내미에게는 두려운 장소이지만-

여하간 다녀왔습니다.

 

되살아나는 지름신과 극빈자 근성의 사투모드.

저는 승리한걸까요.(.....)

 

 

 

 

 

 

 

 

 

피자헛에서 맛나게 밥을 먹고

Y양과 함께 앉아서 수다수다를.

 

그리고 일어나서 이래저래 둘러보러 다녔던 겁니다.

평소 돌아다니던 팬시 샵과-

눈팅이라도 하러 아셈하비에. 

 

방앗간 앞을 그냥 스쳐가는 참새 없듯

역시 성인영화관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쌀월드 곰플이란 존재하지 않는게지요.

 

들어가니 언제나와 같이 친절한 아셈하비 직원분들이

악마의 속삭임을 건네십니다.

 

'신상품있어요...'

 

 

 

 

 

 

 

 

 

 

 

 

 

 

 

 

 

 

 

 

 

 

 

 
 
인간은 왜 굳이 콩팥이 두 개여야만 할까?
동인여행을 위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꾹꾹 눌러참은 쌀내미.
다행히도 SD 신상품은 새로이 입고된 게 없었습니다.
문제는 케로로.
 
 
 
 
 
며칠전에 신발매된 케로로 플스 게임과 같이 포스팅했던 케로로 포츈.
3920원이라는 나름 그럴싸한 가격에 들어왔더군요.

(그래도 환율도 깎였겠다 역시 좀 더 쌌으면 하는.)

 

더불어 혹시나 싶어 물어본 케로로 1.5 프라모델은

 

절품

 

 

 

 

 

 

 

...이제 줄서야 하는건가?

우리나라에서도 줄 서야 하는건가?

혹시 예약을 해야만 한다거나-

 

더더구나 기껏 산 1.0 버젼의 가격들도 떨어졌더군요.

아셈하비에서 안 샀으니 별로 상관없지만.

(보크스 코리아 쪽이 쌌습니다.)

 

정작 눈 돌아간 또 다른 케로로 관련 상품은-

 

 

 

 

케로로 알람시계.

'일어나는 것입니다!' 라고 우렁차게 외쳐줄.

아아, 기왕이면 사부로나 쿠루루로 해줘요.

(...곧 죽어도 성우 골라 염불 해달라고 할 인간입니다;)

 

이전에 일본에서 봤던 볼프람 알람시계가 떠오르더군요.

그것도 대사 궁금했는데.

하나쯤은 디스용으로 꺼내놓고 눌러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케로로 냉(/온)장고.
 

현지 가격이 13만엔인가 했던 것을 떠올리면 조금 슬픈 가격.

그래도 역시 갖고 싶긴 합니다.
저건 쓸모 있잖아요? 게다가 너무 귀엽고.
 
여하간 더 피토하기 전에 아셈하비에서 잽싸게 철수해서-
반디앤루니스로 갔습니다.
 
자멸. 자파. 자괴.
...어느 쪽이 맞는건지.
 
일단 간 김에 원서 코너부터 들러봅니다.
신간 체크하러.
하지만 반디앤루니스 원서 코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잡지 계열.


 

 
 
잠시 이게 누구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라고 중얼거리던 쌀내미.
이름을 보고 히끅합니다.
┐-
 
...쌍팔년도 빅쿠big 시절의 야마삐 돌려줘요.
뽀이 마악 찍던 시절의 타키자와 아들네미 돌려줘요.
아, 무상한 세월.
자라버린 야마시타 토모히사군.
 
울적한 마음 달래러 신간 체크, 체크.

 

 

 

베르세르크 30권.

솔직히 29권 본지 좀 되어서 기억 좀 가물하지만-

29권을 내려놓던 순간에 떠오렸던 생각만 확실하군요.

 

'...쫑 보려면 10년은 더 걸리겠군.'

 

작가분께서 이거 한 작품만 걸고 하시는만큼

집필과 작화에 시간이 걸리는 건 도리어 환영입니다만-

그래도 마음은 그렇지 못한겁니다.

여하간 후딱 라이센스 나오기를.


 

 
 
솔직히 말하자면 하도 열받아서 좀 오래 손 놓고 있었던 최유기.
리로드도 열받고, 신장판도 열받고, 외전도 열받고.
(만화가 열받는 게 아닙니다.)
 
와일드 어댑터는 좋지만서도
역시 미네쿠라 카즈야상을 처음 접한 것이 최유기라서인지
참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인데 말이죠.
 
...학산 걸로 9권까지 열광하며 샀더니 새로 나오는 게 미워욧.
┐-
(그렇게 피본 게 이거 하나만은 아니지만서도
이렇게 극렬하게 사이즈까지 틀려버리면 정말 얄밉습니다.
자꾸 이럴거면 초화 한정판 레어 아이템이라도 껴주던가!!!)

 
 
 
...이번에도 심플하게 가십니다, 토가시상.
어쩐지 퀄리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헌터헌터.
퀄리티를 제외한 그 모든 게 좋습니다.
일단 나오면 또 사긴 사겠지만.
 
...제발...
키르아가 턱시도 가면이 되어도 좋으니까 옆에서 퀄릿 타박 좀 해 줘요-
타케우치 나오코상.
캬악.


 

 
 
러브리 러브리 은혼.
12권은 고사하고 8권 이후로는 아직입니다만
최근 본 출판 만화 중에서 가장 즐겁게 읽은 책.
 
 
 
 
은토끼 만세.
뭔가 애니메이션 설정북 같은 느낌으로 또 특별본이 나온 모양입니다만
이런 쪽으로는 당최 관심이 없으니 잘 안 삽니다.
옆에서 친구 Y양은 개인 데이터 등이 궁금해서 산다고 하는군요.
흠...생각해보니 지금껏 라비와 다이치 이외엔
캐릭터 프로필 알아보려 한 적이 전혀 없어서;

 
 
 
나오는 날짜 봐서 잽싸게 또 신청을 해야겠지요.
...가 아니라 사고 싶어요!!! (버럭)


 

 
 
13권 초회한정특별판으로 나온 하가렌 만화책과

트럼프 카드.


 

 
 
트럼프...


 

 
 
...카드.
 
 
 
 
 
 
 
 
 
 
 
 
 
 
 
 
 
 
 
 
 
 
 
 
 
 

 

 

얼마면 됩니까. ┐-

밥은 먹고 다니니?

 

...8500원.

다음주도 계속되는 금식 확정의 순간.

 

그리고 우리나라 만화책 코너로 옮겨와서 또 신간체크하고-

재미나 보이는 것들 두어 개 찾았습니다.


 

 
 
신참 교도관과 사형수 이야기라고 합니다.
10p 정도를 봤는데 왠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문득.


 

 
 
...이놈도 신장판? ┐-
안 샀고 안 살 거니 상관없지만서도...
마사루, 이나중과 더불어 3대 싸이코변태만화로 낙인찍혔던
중학 시절의 걸작, '못말리는 연극부'

 

...김 붙은 눈썹 여전하군요. 그리워라.

 

그리 노닐고 돌아와서는 자리 잡고 그림 그리고 책도 좀 읽으려하는데-

아이쿳.
 

 
 
 
가자건프라에서 택배 도착.


 

 
 
 
 
 
 
 
 
 
 
 
 
 
 
 
 
 
 
 
 
 
 
 
 
 
 
 
기쁘다 MG 오셨네!!
 
SD 맞으라!!!!

 

 

 

 

또 혼자 신난 쌀내미 잠시 댄스댄스레볼루션.

기억조차 아득한 파라노이아 스텝을 밟으며 춤춥니다.


 

 
 
그리고 열어보니 상자 속에는 파츠 가득.
아아, 행복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손으로 직접 해보는 마스터 그레이드 자쿠!
 
친구, 고마워- 고마워.
자네의 선물 잊지 못할게야.
내 오늘밤을 불살라 조립하리.

정말 고마워.
동인아.
 
(...뭐, 본인이 볼 일 없을테니까.
왠지 자랑삼아서 이름 좀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이름을 가진 저의 친구.)
 
여하간-
그러한 연유로 오늘은 이만 다 접고 살며시 내려가 보겠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밤 되시기를.
쟈하라독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