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화/곡물근황

제 3회 서드 플레이스 후기

찹쌀공룡 2008. 7. 22. 11:16

 

 

 

지난 주말(19, 20) 양일에 걸쳐 열렸던 서드 플레이스에 참가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완전무결한 하프갤런으로, 세 명 다.

창작 BL 책도 하나 냈고, 여튼 즐거운 마음으로 룽룽 행사장으로 향했지요.

 

양일 한꺼번에 몰아서 쓰려니, 사진도 많네요.

 

 

 

 

 

 

 

 

 

 

 

 

* seermana의 강력한 제안에 의해

인물은 전부 원본을 알아보실 수 없도록(...)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첫째날.

 

가서 부스부터 차렸지요.

코믹과는 달리 뭘 세우고 하는 것도 아니라

일반 입장 시간에 거의 맞춰서 느지막히 과장님 출근하고도 여유작작.

 

왼쪽이seermana, 오른쪽이 sweetblack.



 

 

저희 하프갤런 부스광경.

이번에 새로 낸 창작 트윈지를 중심으로 긴 책상에 주욱 깔았습니다.

 

 

 

 

개장 앤드 브이~

우리 힘내보아요.

 

 

 

 

옆부스 카카오홀릭의 비또님.

가증스런 멀쩡한 척에 좀 쩔었어염.

ㅋㅋㅋㅋㅋㅋㅋ



 

 

그르나 부스는 정말로 멀쩡.


 

 

카메라를 들이대자 [어멋~]

모자이크 까버리고 싶은 욕구가 잠시 마우스를 타고 치밀었으나

꾹 참았습니다.

ㅋㅋ

 

비또님 원고해!!!!!!!!!!!!!!!!!!!!!!!!!!!!!!!

 

 



첫째날에는 아름다운 우리 효ㅇ님(오타가 나므로...)께서 놀러와주셨습니다.

>ㅅ<////

 

굶주린 결식아동들을 위해 사식으로

무려 크리스피 크림도넛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두 박스나!!!

효ㅇ님 저 그거 하루에 다섯 개나 처먹었떠염.

ㅋㅋㅋㅋㅋ

 

그리고 씨어가 좋아하는 마가렛트 사다주셔서

마냥 좋아하며 이튿날까지도 오물오물.

 

효ㅇ님 너무 잘먹었어요 & 오래 놀다 가주셔서 고마워요!!!!

;ㅁ;

쌀랍 효ㅇ님!!!!!!!!!

 

 

 

 

거북대사도 놀러와주셔서 놀았지연.

피곤하시다고 먼저 돌아가신 이후에

첫날의 뒷풀이에 참석하신 우리네 피라미드의 정점 거북대사님.

 

피곤할텐데 와줘서 고마워욘!

;ㅁ;

 

 

 

 

사실 도촬이므로 매우 죄송스럽긴 했는데...

정말 쩔도록 부러워했습니다.

거의 이를 달달 갈고 있는 쌀을

주변에서 모두 사이좋게 비웃어 주셨어요.

 

검정색 티셔츠는 입지 않지만

여튼 정말 부럽더라고요...

아 저거 얼말까...

 

 

 

 

아래층 레드존에 [천연소년] 부스에 놀러가보니

텅 빈 옆부스의 [★PLAYBACK★].

 

자리에는 이름표만이 덩그러니~

놀린다며 찍었습니다.

 

개룽림 그래도 팜플렛 내가 챙겼어요~

원고 파이팅

;ㅁ;



 

 

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짜로 하나 가져가시라능

이딴 거 팔면 천벌받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슬펐습니다.

가슴이 막 애려왔어요.(...)

 

첫날은 대강 4시쯤 마무리하고 나와

하프갤런 관련 무리들의 근거지인 송파로 향했습니다.

 

 

 

 

쌀내미 비오는날 우산줍다.

와~ 루이 까또즈~

 

그래서 필요하다던seermana에게

제가 갖고 있던 우산을 주었습니다.

 

[어? 이거 나 줘도 돼?]

 

[응. 그것도 주운거야.]

 

[...............]

 

나는야 무적의 황금충 쌀내미

풍악을 울려라 둥둥둥(...)

 

그리고 다시 거북대사와 합류하여

자주가는 동네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피곤할 땐 역시 에스프레소~

전신이 녹진녹진해집니다.

 


 

 

이전에 같이 유니클로 매장에 가서 구경했던 아톰티.

거북대사님 결국 구입하셨근염.

 

까만색 티셔츠는 왠지 받지 않아서 안 샀는데

그래도 입고 있는 거 보니 역시 예뻐서 부러웠습니다.

거북님 잘 어울리셨어염.

 

그리고 스파게티집에 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고정멤버들이 간만에 모여서 랄랄라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재개장한 단골 모 노래방, 태진 달랬더니

온돌방으로 주시더군요.

 


 

 

누웠습니다.(...)

 

예, 퍼진 게 접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 멋진 구조에도 불구하고-

마이크의 에코가 너무 심했던 것.

모처럼의 노래방에 흥분한 seermana님께서는....

 


 

 

휴지(노래방 제공)을 둘둘 감아 마이크에 랩 대신 씌웠습니다.

 

[어라, 고무줄 어디서 났어?]



 

 

광란의 시간을 위해 아낌없이 긴머리 고이 풀어 나빌레라.

seermana님 점 짱이신데염?



 

 

짤탱님도 물론 짱이시긔염.

차마 여기엔 올리지 못할 동영상에 온갖 발랄한 율동과 음률들이...

┐ㅜ

 

지쳐서 바닥에 퍼져서도 마이크는 놓지 않는 그녀.

나가면서 푸크러웠어 얘들아...



 

 

바로 요전번부터 애창곡이 된 [샤방샤방]

 

이 노래...죽이던데요.

코러스 담당의 쌀내미는 샤방샤방~ 을 연발하며 신났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seermana와 짤탱의 듀엣

[The phantom of the opera]  를 들었지요.

 

뭐, 이건 들어보신 분만이 알 수 있는 영역인지라

제가 몇 마디 해 봤자라고 생각합니다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쩔어.

 

 

 

 

 

 

 

남자 파트와 여자 파트로 나뉘어진 오페라 명곡 [오페라의 유령].

그녀들은 화음까지도 완벽하게...

 

오랜만에 만나 잊고 지냈던 자아를 서로 확인하기라도 하듯

그녀들의 높아져만 가는 괴성은

노래방에서 나가는 길, 일행들의 시선을 땅바닥에 꽂히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이 멤버의 조합을 참으로 그리워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역시 나홀로 라이브 팀...

 

 

 

 

 

 

 

 

둘째날은 좀 더 느긋하게 일어나서 슬렁슬렁 갔습니다.

 

 

 

 

마침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행사장 앞 미니스톱에서 UCC 블랙커피 무설탕을 팔기에 마셔봤습니다.

1,2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거지근성 발휘해서 또 캔 가지고 오려다가

집 근처에서 하나 더 사마시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설탕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아주 깔끔했습니다.

다만, 핫커피였는데도 조금 시더라고요.



 

 

여유롭다며 행사장에서 하마소설 읽는 seermana.

희번득거리는 눈으로 뭘봐 눈깔아의 포스를 풍기셨습니다만

역시 본인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모자이크 처리되셨습니다.


 

 

사랑하는 ㅇㅈㅌㄲ님을 위해

홍보대사가 된 기분으로 한 장 박았습니다만

ㅇㅈㅌㄲ님께는 차마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타이틀 [어디서 행패야]

ㅋㅋ


그리고 친구분과 함께 놀러 온 치키가 또 맛난 먹거리들을 사다주었습니다.


 

 

 

뭔가 호두과자 같았던 팥 들어간 빵과 쿠키.

그날의 양식은 그날에 흡입한다는 일념 하에

호록호록 처먹었습니다.

 

ㅋㅋㅋ

치키림 땡큐!!!!!

 

 

 


그리고 류시린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신간이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이후에도 8월 코믹 등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니,

또 오시거든 말 걸어주세요. ^^

 

 

 

엘에스디님, 절대로 까먹은 거 아니예요. ㅠㅠ

대체 글이 어디간거야!!!!

첫째날 부분에 썼는데 분명!!!

;ㅁ;ㅁ;ㅁ;ㅁ;ㅁ;ㅁ;ㅁ;

 

또 염치없이 덥석 받은 오뜨, 너무 잘 먹었습니다.

돌면서 부스에서 다시 뵙고 싶었는데, 정신이 없어 그러지를 못했네요.

8월 코믹 때에도 오시거든 꼭 들러주세요.

;ㅁ;ㅁ;ㅁ;ㅁ;ㅁ;ㅁ;ㅁ;ㅁ;

 

 

 

 

 

아래로는 이번에 산 책 목록들입니다.

분명 코믹보다 소규모의 행사임에도 알차서 기뻤습니다.



 

 

ite님의 [두 사람] 두번째 이야기 - 비행기 -

 

창작이고, 노멀입니다.



 

 

그런데 제가 샀습니다.

(...)



 

 

그것만으로도 좀 짱이죠? (...)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야오이에서만 허용되는 분위기가 있듯

마찬가지로 노멀에서 더 빛을 발하는 그런

순수하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느낌의 한 권이었습니다.

 

 

 

 

[거 용의 전사 되기 참 어렵네.]

 

작가분의 닉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바로 요 얼마전에 본 쿵푸팬더의 패러디북이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그러니 이제 그만 시푸 사부가 츤데레라는 걸 인정하세요, H-ero군.

나만 그러는 거 아닐거라고 내가 그랬잖아요.

 

 

 

 

이리님의 [취미생활서 6편 - 그분들은 바보랍니다]

 

올컬러 일러스트 화보집을 겸한 책이었는데

뭐,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멋졌습니다.



 

 

취미생활서 6편의 마지막 챕터.

 

[아끼는 놈들♡]

~ 바람불면 날아갈까 소중한 그분들 ~ 코너.



 

 

...매우 안 날아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림 너무 멋져요.

;ㅁ;



 

 

seermana와 둘이서 낄낄대며 좋아라 산 오거님의

천원돌파 그렌라간 패러디북 [드릴 넘버 파이브]

 

전연령지향 개그북이었는데,

이 분 센스 정말 멋지셨습니다.



 

 

인구가 백만이 넘게 생겼다며 ㅈㄹ하는 로시우. (ㅜㅜ)

 

[당신이 형 말고 아는 게 뭐가 있습니까!

인구가 백만이 넘게 생겼는데 생각은 무슨 생각!]

 

어리버리 시몬.

 

[어...나선력으로 쾅! 하면 되지 않나?]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나선력 쾅! 그거 좋네 해봐요!

못하지? 못하지!

그럼 닥치고 서류에 도장이나 찍으십시오!]

 

결국 찍고 마는 총사령관...



 

 

[신정부의 정책입니다.

 

오늘부로 지상의 모든 인간과 수인은

이성애를 금합니다.]

 

...그리고 시몬은 체포됩니다.

원래 윗대가리가 책임은 다 뒤집어쓰는거죠.(...)

 

심지어 이게 첫장이예요.

너무 좋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lC님의 오오후리 패러디북 [골목]

커플링은 하루아베 + 미아베였습니다.

 

후자는 그렇다쳐도 전자는 팡파레 일단 터뜨려줘야 하는지라...



 

 

땡깡쟁이 하루나와,

그런 하루나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미하시의 손을 잡은 아베,

그리고 그런 아베를 어떻게든 자신의 포수로 다잡고 싶어하는 미하시의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아베가 너무 좋던데요.

>ㅅ<

 

 

 

 

역시 오오후리.

엎드려 감사해 마땅할 레드존 19금.

그것도 커플링 아베미.

 

여우비님의 [sinkoverflow].

 

좋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뭐, 일단은 보여드리고 싶은 컷이 너무너무 많지만

이 포스팅을 서로이웃공개로 돌릴 마음이 없어서...

 

성격묘사 너무 좋았습니다.

이기적이고 찌질하면서도 나약하고, 휘둘리는 척 남을 뱅뱅 휘두르는 미하시의 성격이

정말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베도 역시.

 

오오후리로는 책을 사실 거의 안 사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본 책 중에 단연코 최고로군요.

어찌나 좋던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베미 지향의 성인이신 분 가운데, 책 구입이 가능하신 분이 계시다면
꼬옥 한 번 접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라고 적는 사이에 벌써 두시.

얼른 자야겠군요.

ㅜㅜ

 

내일도 새나라의 쌀냄이 되어야 하니...
그럼 좋은 밤 되시고 즐거운 꿈 꾸시기를.

 

쟈하라독시드!

 

 

 

 

 

 

 

 

 

 

덤.

 

 

[여름날의 로이를 좋아하세요?]

 

 

 

 

 

 

 

 

 

 

 

 

 

 

 

 

 

 

 

 

 

하보크 [What the(hell)...]

 

저는 좋아합니다.

매우매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비또림 당신 짱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