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겠는가건강하십니까?

오늘은 잠깐 잡생각을 떠올린 것이 있어 그것을 끄적여볼까 합니다.

 

그랑죠가 91년 12월 9일, SBS에서 공중파를 타기 시작하기 전에

사실 일본에서 방영한 89년도에 국내에서 비디오 발매가 되었었답니다.

하지만 그 때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정작 그랑죠 열풍이 분 것은 공중파로 올라오고 난 뒤죠.

SBS가 개국하면서 시작된 슈퍼 그랑죠는 이듬해인 92년 5월에 종영을 맞기까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는 비디오판의 재출시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89년판 비디오와 SBS편의 성우진이 다르다고 하는군요.

(한 번 비교해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후, 피구왕 통키와 함께 SBS 방송국의 시청률을 높이며

95년과 98년에 재방송되었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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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오늘의 잡담은 비디오판의 이야기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랑죠 비디오판은 3시리즈로 발매가 되었었습니다.

번개전사 그랑죠, 슈퍼 그랑죠, 하이퍼 그랑죠.

 

 

 

 

 

 

 

전체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 TV판 41화 중간에,

제 3에리어를 여행하던 마동전사 일행에게 닥쳐온 사동제국의 농간으로

라비, 다이치, 가스만이 월면으로 튕겨져 올라갑니다.

소년 만화 전개상 슬슬 옵션 추가보다는 변신이 한 번 있어야할 타이밍인지라

라비루나로 돌아갈 방법과 더불어 더 강한 힘을 얻기 위해 솔라 크라운을 찾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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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여기서간지작살솔라 크라운의 등장으로,

그랑죠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슈퍼 그랑죠가 되는 거죠.고무신도 신습니다

비디오판의 슈퍼 그랑죠는 이 부분부터 잘라놓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비디오판은 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좀 가물합니다.)

 

문제는 하이퍼 그랑죠.

하여간 TV 시리즈 41화 전부가 한글판 비디오에서는

그랑죠- 슈퍼 그랑죠로 끝납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온 그랑죠 OVA가 하이퍼 그랑죠로 나온 거죠.

 

사실, 그랑죠 OVA는 두 가지 에피소드로 총 다섯 편입니다.

최후의 매지컬 대전(상/하)과 모험편(1,2,3)이 바로 그것이죠.

순서로는  'TV판 - 최후의 매지컬 대전 - 모험편' 이 됩니다.

 

그런데 막상 비디오판에서는 이게 빠졌다는 겁니다.

마지막의 모험편.

하이퍼 그랑죠는 첫번째 OVA인 최후의 매지컬 대전이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당연한 듯 소심한 의문이 떠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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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저 다 안 내고?

 

그랑죠가 인기가 없었다면 납득이라도 했겠지만

당시 국내에서 그랑죠는 모든 국민학생의 선망이자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열띤 멜로디를 안 외쳐 부르는 이는 그야말로전따새끼외톨이였겠죠. 

어쨌든 여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을 시작해 봤습니다.

과연,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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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도둑의 본분을 지키려 시간 때우기진지하게 생각을 거듭한 결과

눈에서 비늘이 떨어질 듯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슈퍼- 하이퍼 다음에 올 최강의 그랑죠에게는

 과연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어울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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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어디 죽도록 대가리 굴려봐라
그래서-
그 결과를 적어봤습니다.
 
 
 

울트라 / 이건 아니고.

메가 / 운율이 안 맞아.

그레이트 / 마징가냐?

스페셜 / 차라리 그랑죠 스페셜이면 몰라도 스페셜 그랑죠는 좀 아니다.

고져스 / ...슬레이어즈로군?

오메가 / 소년만화거든?

캡틴 / 그건 SF나 해적한테나 붙이는 거고.

파워 / 약해.

기가 / 운율이 안 된다니까.

초 / 초 그랑죠?씨뺧

캡짱 /지랄한다쇼를 하는군.

빅 / 매그넘도 아니고 뭔 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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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뭐하니...
 

하여간 요따구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정신을 차렸을 때 제 연습장에는 정체불명의 문구들이

어지러이 널려져 있었습니다.

 

빅장 그랑죠

닌자 그랑죠

아메리칸 그랑죠

역전 그랑죠

그랑죠의 역습

그랑죠와 아쿠아비트의 사정事情

그랑죠의 제왕

친절한 그랑죠씨

그랑죠 파이널

그랑죠의 유령

신 그랑죠

80일간의 라비루나 여행

그랑죠 과외하기

그랑죠 장풍 대작전

그랑죠 특사

가문의 그랑죠

그랑죠의 크리스마스 악몽

마스크 오브 그랑죠

웰컴 투 그랑죠

달려라 그랑죠

천방지축 그랑죠

애愛 그랑죠

그랑죠의 모형정원

그랑죠는 그랑죠니까 어쩔 수 없어

그랑죠의 병동

그랑죠노 쿠사비

그랑죠가 없어(속편 : 그랑죠밖에 없어, 그랑죠로는 할 수 없어)

그랑죠 피스톨즈

etc, etc.

 

 

 

 

 

 

 

 

 

 

 

 

 

...얼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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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자알한다!!!

 

 

 

 

...그쯤해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이미 본연의 목적에서도 한참 벗어났고.

(혹시 저거 전부 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한의원이 한가한 탓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

 

각설하고, 결론.

 

'다음 시리즈에 붙일 이름을 못 지어서'

괜히 혼자 납득하고 말았습니다.

뭐, 울트라 메가 그레이트 스페셜 고져스 오메가 캡틴 파워 기가 초 캡짱 빅  그랑죠가 나오느니

안 나오는 게 낫죠.니 머릿속에서밖에 안 나와 이 자식아

등따습고 배부른 날의 잡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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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원장님?! 어느새 제 뒤에?
일 좀 하시지?!!
 
그런고로, 잡설 이상 종료입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 하루도즐거운 매지컬되십시오.

도막사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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